사상 최대로 쌓인 ‘현금 더미’, 美증시 불쏘시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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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 '뭉칫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해 주식시장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자회사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알리 디바디 CEO는 "단기 금리가 진정되기 시작하면 현금이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는 큰 흐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에프엠(F/m)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리틀턴 CEO는 "기록적인 MMF 자금이 중소형주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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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완화에 증시로 이동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대표적인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 ‘뭉칫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해 주식시장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MMF 잔액은 5조7300억달러(약 7500조원)로 올해 들어서만 1조달러 가량 크게 늘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른 시장 약세 우려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투자 기피가 맞물리면서 갈 곳을 잃은 돈이 MMF로 몰리면서다.
하지만 최근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 ETF’는 11월 셋째주 주간 기준 최대 유입을 기록했다. WSJ은 또 고수익 채권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도 이달 들어 주간 기준 최대 자금 유입 기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중개업체 위불의 안소니 데니어 최고경영자(CEO)는 “개인투자자들은 수익률 증대를 위해 지난 6개월 간 계좌에 쌓아둔 현금을 이달부터 주식 투자에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나스닥 지수는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5%를 넘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 아래로 떨어지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투자회사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알리 디바디 CEO는 “단기 금리가 진정되기 시작하면 현금이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는 큰 흐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특히 이 같은 현금 유입이 그간 대형주에 비해 부진의 폭이 컸던 중소형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 에프엠(F/m)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리틀턴 CEO는 “기록적인 MMF 자금이 중소형주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달 들어 미국 인플레이션이 양호하다는 지표가 잇달아 발표된 뒤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2000 지수가 5% 이상 급등했다.
다만 시중 단기 금리가 여전히 5%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MMF 자금이 대거에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수석 전략가는 “지금 목격할 수 있는 건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들은 MMF가 더 나은 수익률을 준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이번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설과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뭉칫돈의 위험자산 이동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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