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17명 석방…“교전 중단 2~4일 연장 용의”

이병도 2023. 11. 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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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교전 중단 사흘째 인질 17명을 추가로 석방하면서 풀려난 인질은 58명이 됐습니다.

교전 중단 종료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마스가 교전을 더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에서 풀려난 인질들을 태운 버스가 이스라엘 공군기지로 들어옵니다.

수백 명이 환호하며 이들의 귀환을 맞았습니다.

교전 중단 사흘째, 이번에 풀려난 인질들은 이스라엘인 14명과 외국인 3명 등 모두 17명입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26명과 외국인 15명을 석방하면서 지금까지 인질 58명이 풀러났습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인질 1명당 3명의 비율로 석방하고 있습니다.

[누르한 아와드/팔레스타인 석방 수감자 : "석방됐을 때 정말 좋은 순간이었고 자유는 매우 귀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성명을 통해 "4일간의 교전 중단이 끝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성명에 앞서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은 "교전 중단을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고 이 경우 20~40명을 더 석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교전 중단 종료를 하루 앞둔 시점에 나온 얘깁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교전 중단 연장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인질을 돌려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모두를 돌려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연장 기한이 끝나면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하마스와의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교전 중단을 최장 10일로 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들은 의자로 만든 간이 침대에서 생활했고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채 지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돕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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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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