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호날두와 비교 말라" 가르나초 원더골 칭찬 아낀 텐하흐

김건일 기자 2023. 11. 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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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설 웨인 루니를 떠올리는 원더골을 재현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향해 에릭 텐하흐 감독은 더 정진할 것을 독려했다.

텐하흐 감독은 "환상적인 골이었다"면서도 "루니나 호날두 같은 선수"가 되려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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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설 웨인 루니를 떠올리는 원더골을 재현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향해 에릭 텐하흐 감독은 더 정진할 것을 독려했다.

텐하흐 감독은 "환상적인 골이었다"면서도 "루니나 호날두 같은 선수"가 되려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에버턴과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가르나초가 넣은 골을 두고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리는 물음에 "비교하지 말라. (비교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모두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가르나초가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매우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꾸준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았지만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가르나초는 전반 3분 디오구 달롯이 높게 보낸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에버턴 골망을 갈랐다. 2010-11시즌 맨체스터 더비에서 루니가 터뜨린 골과 비슷한 그림이었다.

또 가르나초는 골을 넣은 뒤 펄쩍 뛰어올라 벌린 두 팔을 아래로 내리찍는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루니처럼 골 넣고 호날두 같은 세리머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디를 대표하는 두 전설을 한꺼번에 재현한 것이다.

텐하흐 감독은 "루니나 호날두 같은 선수가 되려면 리그에서 20골, 25골을 넣어야 한다"며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우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아픈 길을 가야 한다. 앞으로 많은 일이 있겠지만 잠재력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득점에 대해선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번 시즌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이미 올 시즌의 골이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가르나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도 믿기지 않는다"며 "그냥 슈팅했다. 어떻게 들어갔는지 못 봤다. 소리로 들었다. '오 마이 갓'이라는 말이 나왔다. 내가 넣은 골 중 최고의 장면"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루니가 넣은 골과 닮았다는 말엔 "비슷한 것 같다. 어떤 게 더 멋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둘 다 대단한 골이다. 승리를 위해 중요한 골이었다. 6위로 가기 위한 중요한 승리였다. 승점 3점과 3골은 정말 중요한 점수였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이젠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주말 경기에서 또 이겨 4위권에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르나초가 넣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커스 래쉬포드의 추가골과 앙토니 마르시알의 쐐기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두고 승점 24점으로 6위로 올라섰다. 5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2점 차, 4위 애스턴빌라도 승점 4점 차이로 가시권에 들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튀르키예로 떠나 오는 30일 갈라타사라이와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3점으로 A조 4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갈라타사라이를 잡는다면 16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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