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페르스타펀, F1 무대 완벽 천하통일…단일 시즌 19승+최다 575점

레드불의 막스 페르스타펀.AP뉴시스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2023 포뮬러원(F1)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GP)에서 ‘폴 투 윈’(예선 1위·결승 1위)을 장식하며 7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페르스타펀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5.281㎞·58랩)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23라운드 최종전 아부다비 GP에서 1시간 27분 02초 624의 기록으로 골인,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17초 993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페르스타펀은 17라운드 일본 GP부터 7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개인 통산 19승. 이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아울러 지난달 18라운드 카타르 GP에서 시즌 챔피언을 조기 확정했던 페르스타펀은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575점을 올렸다. 575점은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승점’인 454점을 한참 넘어선 신기록이다. 3년 연속 시즌 챔피언(2021∼2023년)을 차지한 페르스타펀은 올 시즌 19승을 보태 개인 통산 54승째를 기록하며 루이스 해밀턴(103승), 마하엘 슈마허(91승)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3위에 자리했다.

페르스타펀은 전날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이날 결승에서 1번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페르스타펀은 르클레르와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으나 ‘폴 투 윈’으로 최종전을 마쳤다.

페르스타펀은 F1 홈페이지를 통해 "대단한 시즌이었다. 가슴 뭉클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이겨서 아주 자랑스럽다"면서 "레드불팀에 큰 감사를 전한다. 올 시즌과 비슷한 업적을 다시 세우기는 어렵겠지만 우리는 함께 올해를 즐겼다. 내년에도 레드불과 함께 더 노력하겠다. 우리는 다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