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3연패' 토트넘 감독 "우리의 노력이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재상 기자 2023. 11. 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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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뼈아픈 역전패와 함께 리그 3연패를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3차례 골망을 가르고도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갖고 여러 차례 공세를 펼쳤으나 유독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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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1-2 역전패 '5위 하락'
손흥민 3차례 골망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안방서 뼈아픈 역전패와 함께 리그 3연패를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3차례 골망을 가르고도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4시즌 EPL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리던 토트넘은 3연패에 빠졌다. 8승2무3패(승점 26)가 된 토트넘은 시즌 처음으로 '톱 4'에서 밀려나 5위로 내려앉았다. 9승1무3패(승점 28)의 애스턴 빌라가 토트넘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전반에 한 차례, 후반에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애스턴 빌라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바라보고 있다. 2023.1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이날 오랜 만에 선발 복귀전을 가진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전반 중반 부상으로 쓰러져 교체되는 악재도 겪었다. 최근 미키 판더펜, 제임스 매디슨, 히샬리송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패배가 더 쓰라리게 됐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는 "우리 축구가 내가 여기에 온 이후에 그랬던 것처럼 훌륭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의 노력이 생각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갖고 여러 차례 공세를 펼쳤으나 유독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상자들이 많은 가운데서도 특유의 압박과 공격 지향적인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결과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감독으로 요구하는 것은 우리 팀 선수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경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선수들은 오늘 모든 것을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사령탑은 거듭 토트넘 선수들을 독려하며 비록 패배로 이어졌으나 애스턴 빌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엄지를 세웠다.

한편 3연패의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오는 12월4일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1-2 역전패로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3.1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애스턴 빌라와 경기서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판정 난 뒤 심판과 얘기를 하고 있다. 2023.1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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