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 음모론’ 일론 머스크, 네타냐후 총리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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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헤르조그 대통령이 머스크와 만나 온라인에서 커지고 있는 반유대주의와 싸우기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총리실과 엑스, 테슬라는 모두 네타냐후 총리와 머스크의 만남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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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지도자 잇따라 만날 계획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서 공개적으로 반(反)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했다가 광고주가 대거 이탈하는 역풍을 맞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12는 이날 머스크가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또 이번 방문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의 가족들도 면담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헤르조그 대통령이 머스크와 만나 온라인에서 커지고 있는 반유대주의와 싸우기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총리실과 엑스, 테슬라는 모두 네타냐후 총리와 머스크의 만남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두 사람은 올해 9월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를 계기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반유대주의와 증오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머스크의 인수 이후 엑스에 반유대주의를 비롯한 차별 관련 게시물이 늘어난 사실에 우려를 표한 것이다. 머스크는 당시 “나도 반유대주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논란은 최근 다시 불거졌다. 그는 지난 15일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긴다는 엑스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의하는 글을 남겼다. 유대인 사회뿐 아니라 백악관도 “용납할 수 없다”는 비판 성명을 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엑스 내부 문서를 인용해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에어비앤비, 코카콜라 등 200여 개 기업·기관이 광고를 중단했거나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언론 기사들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 인류의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또 엑스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관련 콘텐츠 수익 전액을 이스라엘의 병원들과 가자지구의 적십자·적신월사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이스라엘 방문은 반유대주의 논란을 잠재우려는 이 같은 행보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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