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손흥민, 오프사이드 3골 취소-> 토트넘 3연속 역전패 대위기
‘쏘니’ 손흥민(31)이 고군분투했지만 오프사이드로 3골을 빼앗겼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토트넘도 3연패를 당하면서 시린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을 시작으로 울버햄튼, 그리고 이번 아스톤 빌라전까지 3경기 연속 역전 패배를 당하면서 5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반면 토트넘을 꺾은 아스톤 빌라는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고 선두 아스널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 토트넘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강력한 압박을 전개하면서 전방으로 자주 침투 패스를 보냈다. 그런 이유로 손흥민은 최전방 혹은 박스 인근에서 자주 활동량을 가져갔다. 슈팅 2회,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은 88%를 기록했다.
다만, 평가는 엇갈렸다. 먼저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6.7점을 매겼는데 팀내 선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하위권이었다. 인상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어 낸 것 보다 결과적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해 팀이 패배한 책임을 반영한 모양새.
반면 축구통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8을 매겼다. 풋몹과 비교해 비슷하지만 체적인 평점 수준에선 무난한 평가를 했다.
다른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도 “전반 막바지 훌륭한 솔로골을 포함해서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득점이 3골 이상 이었다”면서 “토트넘의 최고의 공격 장면에 많이 참여했다. 다른 날이었다면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날 플레이에 불운이 겹쳤다는 상황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평소 손흥민에게 평가가 박한 편인 풋볼 런던은 세 차례의 오프사이드 판정 슈팅을 나열한 이후 “그 외에는 한 것이 별로 없었다”는 냉혹한 코멘트를 남겼다. 동시에 브라이언 힐, 브래넌 존슨, 손흥민까지 이날 선발 출전한 공격진 전원에게 평점 6점으로 양 팀 선수 중에 최하점을 매겼다.
손흥민의 입장에선 외롭고 아쉬운 결과다. 3차례의 오프사이드 득점 장면 역시 미세하게 타이밍이 맞지 앟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부상으로 올해까지 장기 이탈 중인 제임스 매디슨의 공백이 계속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
이날 토트넘은 골키퍼 비카리오를 시작으로 포로-에메르송-데이비스-우도기-벤탄쿠르-로셀소-클루세프스키-브리안-손흥민-존슨이 선발 출전했다. 수비진에선 로메로가 퇴장 징계로, 판 더 펜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 중원에선 비수마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다.
매디슨과 히샬리송도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기에 올 시즌 토트넘 플랜에서 거의 배제됐던 로셀소와 브리안이 선발로 나왔다. 센터백 파트너도 전문 포지션이 풀백인 에메르송과 데이비스가 맞췄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브리안 정도를 제외하면 이들의 플레이에 큰 문제는 없었다.
또한 왼쪽 윙어로 나온 브리안은 자주 공격 템포를 끊어 먹거나,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하며 주전 공격진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전 공격진의 다른 자원인 존슨도 뛰어난 스피드로 인상적인 장면을 보였지만 그 외엔 고립됐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풀백들의 적극적인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비롯해 팀 공격 자체는 위협적이고 위력적인 모습을 수차례 연출하고도 마무리의 세밀함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득점을 책임지지 못한 손흥민도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가장 진하게 내비치면서도 손발이 맞지 않는 장면들에 답답해하는 기색도 보였다. 결국 결과를 내지 못한 까닭에 가장 아쉬웠을 토트넘 선수들이다.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시험대에 놓였다. 부상자들이 없고 팀 전력이 모두 갖춰져있었던 시기 토트넘은 초반 8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까지 오르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주전들의 이탈이 시작된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선제 득점 이후 역전패를 당하는 아쉬운 상황에 놓였다.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는 것도 감독과 선수단의 역량이 될 것이다. 토트넘에겐 어려운 고비가 곧 닥쳐온다. 오는 12월 4일 리그 다음 일정 상대가 바로 맨체스터시티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입장에선 3연패 위기 이후 또 한번의 난적을 맞아 시즌 초반 최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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