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S기업 산단 입주 쉽도록"…정부, CCUS 산업 특수분류 개발

박광범 기자 2023. 11.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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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산업 특수분류 개발에 나선다.

이후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 업무협의, 간담회 등을 거쳐 CCUS 산업 특수분류 개발에 나서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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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2일 대전시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형일 통계청장이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2.

통계청이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산업 특수분류 개발에 나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의 일환이다.

통계청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CCUS 산업은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고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그동안 산업단지 입주지원 등을 위해 '표준산업분류'에 CCUS 산업 단일코드를 신설해 달라는 업계 요청이 이어졌다. 하지만 관련 산업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데다 현 분류체계의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표준산업분류에 반영이 어려웠다.

이에 통계청은 정책맞춤형 산업분류인 '산업 특수분류'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후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 업무협의, 간담회 등을 거쳐 CCUS 산업 특수분류 개발에 나서기로 확정했다.

내년에 개발 예정인 CCUS 산업 특수분류는 전체 산업에서 해당 표준 산업분류 항목을 발췌하거나 새로운 항목이 추가돼 구성된다. 산업단지 입주와 관련된 규정에서 CCUS 산업 특수분류를 인용할 경우 입주 대상 사업체를 판단할 때 활용할 수 있게돼 CCUS 기업들의 산업단지 입주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정부부처 등으로부터 2년마다 파악하던 특수분류 개발 수요를 2024년부터는 연중 접수해 통계작성은 물론이고 융복합·신성장산업 분류 지원 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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