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용 AI칩 출시 연기에 엔비디아 2% 급락

박형기 기자 2023. 11. 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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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이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설계된 중국용 인공지능(AI) 칩 출시를 연기한다고 보도하자 지난 주말 엔비디아의 주가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93% 하락한 477.76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1일 실적 발표 직전 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500 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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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락에도 투자은행 목표가 상향 잇달아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로이터통신이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설계된 중국용 인공지능(AI) 칩 출시를 연기한다고 보도하자 지난 주말 엔비디아의 주가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93% 하락한 477.76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일일 추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는 지난 21일 실적 발표 직전 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에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로 중국 매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중국발 우려가 급부상하며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는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증권사의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가로 700 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500 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40%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JP모건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발표한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엔비디아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4.02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37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181억2000만 달러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 161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매출은 전년 대비 206% 급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 170% 급증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또 실적 전망에서 다음 분기 매출이 2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1% 급증한 것이다.

AI칩 특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이에 따라 목표가 700 달러가 등장하는 등 월가는 엔비디아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우려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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