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2호골 폭발…노리치 감독 "직업 윤리 훌륭한 축구선수" 극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비드 바그너 노리치시티 감독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골맛을 본 황의조를 칭찬했다.
바그너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17라운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황의조는 기술과 직업 윤리, 그리고 경기 이해도 면에서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바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한국 국가대표로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엔 이유가 있다"며 "황의조는 잘 적응 했고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여러 이유로 어려운 국제 휴식기였고 (긴 시간) 비행과 기후 변화로 어려웠기 때문에 60분 이후 교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21분 긴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가 넣은 선제골은 1-0 승리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바그너 감독은 "개인적으로 황의조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황의조의 머리는 우리 팀, 축구와 함께 했다. 다른 모든 것은 지켜봐야 한다. 황의조는 그를 지원하는 변호사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황의조가 골을 넣어 기쁘다. 우린 황의조가 애슐리 반스와 경기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지난 18일 서울경찰청에서 불법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황의조가 불법촬영을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20일 알렸다.
사건은 지난 6월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며 동영상 등 게시물을 유포한 게 시작이었다. 황의조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 있던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분실했다. 이후 이를 습득한 신원 미상자가 협박을 해왔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상황은 달라졌다. 불법 유포자가 구속됐는데 알고 보니 친형수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황의조의 형과 형수는 황의조를 앞세워 매니지먼트사를 차린 뒤 일을 맡아서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해당 영상은 2022년 11월 그리스에서 분실(도난으로 추정)된 황의조 개인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것으로 지극히 내밀한 황의조 사생활에 대한 것"이라며 "과거 황의조와 교제했던 여성 모습이 담겨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시 연인 사이의 합의된 영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초 이 사건은 황의조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서 시작된 것이다. 지금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황의조는 현재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 영상뿐만 아니라 황의조가 지인들과 나눈 사적인 대화까지 협박에 이용되는 등 매우 악의적으로 '황의조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이은의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피해자는 당초 황의조가 촬영하는 경우 이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이런 일들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 황의조가 이를 동의 받았다고 임의로 생각할 만한 상황도 없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촬영이 있었는지 자체를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황의조에 대한 물음에 "아직은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게 없다"며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속팀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감쌌다.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인 황의조는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노리치시티로 임대됐다.
지난달 29일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노리치시티 소속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뒤 블랙번 로버스전, 카디프시티전에 이어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입지를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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