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연장 추진…석방 대상 늘리기 위해 노력"

김종윤 기자 2023. 11. 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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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이스라엘 포로 20∼40명 추가로 풀어줄 수 있어"
[현지시간 25일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 인질들을 태운 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 차량이 라파 국경 검문소로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일시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인질을 추가석방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하마스가 휴전 연장 의사를 내비친 것은 지난 22일 이스라엘과 휴전에 전격 합의한 이후 처음입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4일간의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석방되는 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더 석방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습니다.

공식 성명에 앞서 하마스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하마스가 중재자들에게 "현재의 휴전 상태를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는 이스라엘 포로를 (추가로) 20∼40명 석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선 합의에 따라 휴전을 연장할 경우 하마스는 하루에 이스라엘 인질 10명씩을 추가로 석방해야 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 인질과 수감자의 단계적 교환 등을 대가로 나흘간의 일시 휴전을 시작했으며, 예정대로면 오는 28일 오전 7시를 기해 휴전이 종료됩니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하마스와의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휴전을 최장 10일로 못 박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최대 300명까지로 정했습니다.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 따라 억류 중이던 인질 240여명 중 이날까지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 50여명을 풀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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