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또 한번 '청룡'의 선택 받았다…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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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과 정유미가 또 한번 '청룡'의 선택을 받았다.
이병헌은 '내부자들'(2016) 이후 두 번째 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가족의 탄생'(2006)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정유미는 17년 만에 꿈에 그리던 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이병헌은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받아보고 싶은 상이 청룡영화상이다. 권위 있고 공정한 시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것 보니 정말 공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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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병헌과 정유미가 또 한번 '청룡'의 선택을 받았다. 이병헌은 '내부자들'(2016) 이후 두 번째 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가족의 탄생'(2006)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정유미는 17년 만에 꿈에 그리던 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과 '잠'의 정유미가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대체불가'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먼저 이병헌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통해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줬다. '눈알을 갈아 끼웠다'는 호평을 얻을 정도로, 전작과 180도 다른 변신을 선보인 그는 황궁 아파트 주민대표 영탁으로 변신해 여름 극장가를 완벽히 장악했다. 친근한 이웃의 소탈한 웃음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 섬뜩한 광기를 드러내며 빈틈없는 열연을 펼쳤다.
이날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이병헌은 "지상파를 무수히 출연해 봤는데도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축하 무대를 선보인 박진영을 언급하며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지 않나. 한 10여 년 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술에 취한 채 박진영을 만나 춤 배틀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함께 있던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 다니고 있다"고 전하며 객석을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어 작품을 함께 만들어간 배우,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이병헌은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받아보고 싶은 상이 청룡영화상이다. 권위 있고 공정한 시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것 보니 정말 공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내 "(송)강호 형 농담이에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병헌은 지난 30년간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MC 김혜수에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청룡이 권위를 가질 수 있었던 데에는 그 한가운데 김혜수라는 분이 30년을 한 자리에서 너무나 훌륭한 센스로 진행을 해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긴 세월 정말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이병헌은 "사실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버디'다.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아내 이민정과 아들 이준후, 버디. 모두와 영광을 함께 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외치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공포 영화 '잠'으로 관객들에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윰블리'의 모습을 잠시 넣어두고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의 얼굴로 돌아왔다. 극 중 남편 현수(이선균)의 몽유병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아내 수진으로 분한 그는 설명할 수 없는 공포에 맞닥뜨린 모습을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무대 위에 오른 정유미는 전년도 수상자인 배우 탕웨이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정말 떨린다"며 "이 상을 주신 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하다. 또 영화 '잠'을 극장에서 봐주신 많은 관객 분들, 그리고 저에게 시나리오를 주신 유재선 감독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제가 이 상을 받다니, 스태프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유미는 KBS2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김혜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에게 영원한 '미스김' 김혜수 선배님. 10년 전에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제가 배우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고 지금까지 너무너무 수고하셨다. 언제 어디서든 항상 아름답게 계셔 주시길 바라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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