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눈도장 받은 NC 박주현 “내년 엔팍에서 던지고 팬들에게 인사하고파” [MK인터뷰]
“올 겨울에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 창원NC파크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린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
1999년생으로 철산초, 영동중, 충암고를 나온 좌완투수 박주현(NC 다이노스)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가진 좌완투수다. 지난 2018년 2차 8라운드 전체 71번으로 KT위즈의 지명을 받았지만, 2022시즌이 끝나고 방출됐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하며 재기를 노렸다.
계속해서 그는 “사실 많이 힘들었지만, 야구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얼마 지나지 않아 NC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박주현은 “마침 NC가 좋은 기회를 주셨다.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며 “밖에서 바라본 NC는 젊은 팀이었다. 특히 저와 또래의 좋은 좌완투수들이 많았다. 사실 처음 들어올 때는 자신감도 있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퓨처스(2군) 팀 선수들도 그렇고 다들 기량이 좋았다. 또 누구보다 열심히 하더라. 분발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겸손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이 특히 좋아해주시며 응원을 해주셨다. 홍성용, 이승호(현 키움 1군 투수 코치) KT 코치님들께서도 전화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천신만고 끝에 NC 유니폼을 입은 박주현은 올해 좋은 경험을 했다. 1군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퓨처스리그 36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30.1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8.60으로 좋지 못했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정신 없이 한 해가 지나갔다. 크게 생각을 안 하고 현재에 집중해서 공을 뿌렸다”고 눈을 반짝였다.
박주현의 상승세는 CAMP 1에서도 계속됐다. 꾸준히 좋은 투구를 하자 사령탑 강인권 NC 감독의 눈도장도 받게됐다. CAMP 1 기간 중 만난 강 감독은 “좌완투수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박주현, 서의태도 시즌 초에 비해 좋아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주현은 ”(CAMP 1에서) 처음 투구를 했을 때 (강인권) 감독님께서 좋다고 한 마디 해주셨다. 그게 동기부여가 많이 됐던 것 같다.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얼굴을 알려드렸다 생각하니 동기부여가 됐다“며 ”감독님을 올해 처음 뵙다 보니 긴장도 좀 되긴 했는데 그래도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 후회 없이 제 것을 보여 드리자 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CAMP 1 기간 제구 보완을 위해 힘썼다고. 박주현은 ”올해 최고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 제구보다는 구위에 자신이 있다“며 ”올해 가운데 몰리는 공들이 조금 많았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 전 꼴찌 후보로 손꼽혔던 NC는 이러한 예상을 비웃듯 정규리그에서 4위에 오르며 당당히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따냈다. 가을 들어서는 더욱 강해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2전 1선승제·4위에 1승 부여)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이상 5전 3선승제) 2차전까지 두산 베어스, SSG랜더스, KT를 상대로 단 한 차례의 패전도 하지 않았다. 아쉽게 이후 3연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선전을 펼쳤다. 이는 박주현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그는 ”TV로 전 경기를 다 봤다. 처음에 연승할 때 다들 너무 잘해서 신이 났다. 막판에 3연패해서 아쉽긴 한데 그래도 처음 예상과는 달리 너무 좋은 성적을 냈다. 같은 팀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저도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잘해야 하는 것이니 막연한 욕심보다는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주현의 현재 목표는 1군 CAMP 2(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내년 시즌 1군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그는 ”목표는 일단 1군 CAMP 2를 가는 것이다.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을 것이다. 크게 목표를 잡으면 너무 멀리 있는 것처럼 생각될 것 같다. 당장 눈 앞에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히 해 큰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주현은 ”올 겨울에 준비를 잘할 것“이라며 ”팬들에게 내년에 창원NC파크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린 뒤 인사하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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