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선임’이 급선무? SSG, ‘최우선 과제’ 따로 있다...‘외양간’을 들여다보라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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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SSG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SSG에서 은퇴하고, 지도자 연수를 받은 후, 코치로 돌아올 것이라 봤다.
단장직을 공석으로 남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SSG가 진짜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은 내부를 들여다보고, 선수단의 마음부터 추스르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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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지금 SSG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공석인 단장을 찾는 것일 수도 있다. 진짜는 따로 있다. ‘안’을 잘 들여다봐야 할 때다.
현재 SSG는 ‘혼돈’ 그 자체다. 한 달째 어수선하다. 갑작스럽게 전 감독이 경질됐고, 코칭스태프도 대거 바뀌었다. 손시헌 퓨처스 감독이 새로 왔고, 1군도 이숭용 감독이 왔다. 그 과정에서 잡음도 제법 있었다.
그러더니 23년 원클럽맨 김강민이 강제로 팀을 떠났다. ‘당연히’ SSG에서 은퇴하고, 지도자 연수를 받은 후, 코치로 돌아올 것이라 봤다.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판이 거셌다. 후폭풍이 크게 일었다. 그리고 김성용 단장이 좌천됐다. R&D 센터장으로 이동했다. 단장으로 올라오기 전 있던 자리다. 그래서 ‘의심’의 눈초리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팬을 제외했을 때, 가장 상처받았을 이들을 꼽자면 선수들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0월25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패배로 시즌이 끝난 후 약 한 달이 흘렀다. 그사이 너무 많은 일이 생겼다.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SSG가 밝힌 방향성이 있다. ‘육성’이다. 베테랑이 중심인 상황. 젊은 선수들을 키워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나섰다.
필요한 부분이다. 문제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 ‘급했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직접적으로 선수단에 메스를 들이대지는 않았다. 대신 코칭스태프를 대거 바꿨다. 구단의 기조가 변하는 선수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특히 베테랑들은 더 그렇다.
이후 2차 드래프트 35인 보호선수 명단을 짜면서 베테랑들이 대거 빠졌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실제로 최주환이 키움의 지명을 받아 떠났고, 김강민이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충격파가 제대로 터졌다.
불과 1년 전 모든 것이 좋았다. 정규시즌은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일부터 마지막날까지 1위를 유지하는 것)로 우승을 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섰다. 구단주의 화끈한 투자에 팬들의 열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1년 만에 모든 것이 변했다. 선수들이 느끼던 기쁨은 순식간에 불안감으로 변했다. 2연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3위에 자리했다. 나쁜 성적이 아니다.
그런데 구단이 급격한 변화를 추진한다. 무려 김강민을 잡지 않았다. 선수단 전체에 ‘언제든 방침에 따라 내보낼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SSG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벌어진 일이 그렇다.
선수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팀을 상징하는 투수인 김광현이 쓴소리를 남겼고, 한유섬도 마찬가지다. 박성한 또한 김강민의 사진과 함께 “잊지 않겠다”는 멘트를 남겼다.
선수들은 “23년 세월은 무시하면 안 된다”고 했고, “이게 맞느냐”고 물었다. 김강민이 떠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봐야겠지만, 구단에 대한 반발로 읽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현 시점에서 SSG가 빠르게 추진해야 할 일은 새 단장 선임이라 할 수 있다. 단장직을 공석으로 남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화급을 다투는’ 일일까.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SSG가 진짜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은 내부를 들여다보고, 선수단의 마음부터 추스르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소는 잃었다. 외양간마저 잃으면 안 되지 않겠나.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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