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잃은 네살배기 美인질 석방…임시 휴전 연장 가능성↑

정호윤 2023. 11. 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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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임시 휴전 중인 하마스가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풀려난 인질 중에는 이번 전쟁으로 부모를 모두 잃은 네살배기 미국인 소녀도 포함됐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 연장을 희망했고, 하마스도 휴전을 더 이어갈 뜻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시 휴전 사흘 째,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인질은 모두 17명.

휴전 이후 사흘 동안 모두 50여명의 인질이 석방됐고,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십 여명도 풀려났습니다.

풀려난 인질 중에는 네살배기 미국인 소녀도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부모를 모두 잃고 인질로 붙잡힌 채로 지난 주 네번 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이가 가족의 손에,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 안겨 치유되고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길고도 느린 과정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대국민연설을 갖고, 인질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하마스의 인질 석방이 이번이 끝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인질들의 추가 석방을 위해 휴전 연장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번 휴전을 내일 이후까지 이어가 더 많은 인질들이 풀려나고 인도주의적 도움이 가자지구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도 휴전을 연장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소 이틀에서 길게는 나흘까지 휴전 기간을 늘릴 의사가 있다는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이럴 경우 하마스가 최대 마흔 명의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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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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