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했는데 "환상적이었다"…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선수들 칭찬했다

김건일 기자 2023. 11. 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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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3연패를 막지 못한 선수단을 두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애스턴빌라와 홈 경기가 끝나고 "환상적인 축구를 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개막 10경기에서 8승 2무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었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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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3연패를 막지 못한 선수단을 두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애스턴빌라와 홈 경기가 끝나고 "환상적인 축구를 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2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전반 추가시간 파우 토레스와 후반 61분 올리 왓킨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역전패 했다.

다만 손흥민이 넣은 세 골이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토트넘으로선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점유율 62%로 경기를 주도했으며 슈팅 18개 중 8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기대 득점이 2.34골로 1.76골인 애스턴빌라보다 많다. 애스턴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연이은 선방에 득점 기회가 여럿 날아간 경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우리가 환상적인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날이었드면 편안하게 경기를 이겼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에 쏟은 노력과 의도, 모든 것을 탓할 수는 없다"며 "패배에 좌절한 느낌은 없다. 우린 좋은 경기를 했다. 감독으로서 바랄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 때로는 결과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지만,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어떻게 헌신하는지 보고 싶고 선수들은 그 일에 완전히 헌신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오늘 로셀소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라이언 힐 모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했다. 풀백 4명과 윙어 4명이 경기장에 있었다"며 "훌륭하고 안정적인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지 못할 이유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축구는 우리가 올 시즌 내내 해왔던 것 만큼 좋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우린 보상을 받지 못했고 패배 아픔을 감수해야 하지만 발전 측면에서 우리가 그 길을 계속 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 축구 일부는 정말 뛰었났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축구를 했다. 나에겐 긍정적인 면이 부정적인 면보다 확실히 더 컸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반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로이 킨은 왓킨스에게 허용한 역전골 장면을 두고 "토트넘 수비가 정말 형편없었다. 빡빡하고 공격적이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수 시절 토트넘 수비수였던 마이클 도슨은 "토트넘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개막 10경기에서 8승 2무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었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토트넘은 11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1-4로 대배했고 12라운드에선 울버햄턴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결과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10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린 뒤 3연패에 빠진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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