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전횡 의혹·권력 다툼설…잇단 잡음에 '기강 잡기'

한상우 기자 2023. 11. 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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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보원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부터 최근까지 여러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내부 권력 다툼이 밖으로까지 알려졌고 특히 인사를 둘러싼 파벌 싸움이 반복되면서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원 내부의 기존 흐름을 보면 이번 인사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인사 잡음이 수뇌부 경질 배경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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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정보원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부터 최근까지 여러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내부 권력 다툼이 밖으로까지 알려졌고 특히 인사를 둘러싼 파벌 싸움이 반복되면서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막 넘긴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재가한 국정원 1급 간부 7명의 인사가 무더기 번복됐습니다.

김규현 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A 전 국장이 자신의 측근을 전면배치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A 전 국장은 면직 처리됐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김 원장으로부터 조직 개선 방안을 보고 받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라"며 김 원장을 재신임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면직된 A 전 국장이 김 원장을 통해 다시 국정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언론 보도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원 내부의 기존 흐름을 보면 이번 인사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인사 잡음이 수뇌부 경질 배경임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김 원장과 권춘택 1차장의 알력설에 권 차장 직무감찰설까지 도는 등 정보기관 본연의 역할이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도 수뇌부 전격 교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원장 후임에는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등 한반도 정세가 긴장된 상황에서 정보기관 수장을 오래 비워둘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연내 후임을 인선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원형희)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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