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이·하마스 임시 휴전 연장 위해선 하마스 추가 인질 석방 필요”

이강진 2023. 11. 27. 0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이 연장되기 위해선 하마스의 추가 인질 석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미 NBC와 CNN 등 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임시 휴전 연장 가능성을 두고 "이스라엘은 이미 하루에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할 경우 휴전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면서 "그런 면에서 공은 하마스에 넘어갔으며, 하마스가 휴전 연장을 원할 경우 인질 석방을 이어가면 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이 연장되기 위해선 하마스의 추가 인질 석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미 NBC와 CNN 등 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임시 휴전 연장 가능성을 두고 “이스라엘은 이미 하루에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할 경우 휴전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면서 “그런 면에서 공은 하마스에 넘어갔으며, 하마스가 휴전 연장을 원할 경우 인질 석방을 이어가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24일부터 나흘 동안의 일시 휴전과 인질 교환에 나서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차 인질·수감자 맞교환을 실시한 가운데 풀려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이스라 자비스(가운데)가 26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자택에 도착해 가족들과 부둥켜안고 있다. 자비스는 지난 2015년 이스라엘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중화상을 입은 채 투옥됐다. 예루살렘=AFP연합뉴스
향후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할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이에 대한 지지를 이어갈지와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대항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군사 공격이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할 의무를 동반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 지구의 수십만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에 미국인이 포함될 가능성도 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협상은 여성과 어린이 등 50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것이 핵심이며 거기에는 2명의 여성과 한 명의 어린이 등 총 3명의 미국인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인 요니 애셔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다 풀려난 아내 도론과 딸 라즈, 아비브와 지난 25일(현지시간) 재회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을 위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을 시작했다. 슈나이더 아동 의료센터 제공
그는 “미국인이 석방될 것이라고 믿을 근거가 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정부와 긴밀히 대화하고 있으며 오늘 석방에 미국인이 포함될 것으로 희망하지만, 동시에 상대가 테러리스트 그룹이라는 점에서 실제 성사되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집트 정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 측에서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휴전 첫날인 24일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이 풀어줬다. 휴전 이틀째인 25일에는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24∼25일 휴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