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들고 ‘용’ 써봐도… KCC 경기력 답답하네

정필재 2023. 11. 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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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29)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라건아(34)와 이승현(31), 허웅(30)에 자유계약선수(FA) 최준용이 합류했고, 전역을 앞둔 송교창까지 호화군단 KCC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개막 직전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창진(사진) KCC 감독은 답답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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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최준용·송교창 합류에도
‘최하위’ 가스공사에 81-96 패배
개막 10경기 동안 단 3승에 그쳐

최준용(29)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아니었다. 송교창(27)이 제대 후 합류하면 나아질 줄 알았다. 마찬가지였다. 프로농구 초호화 군단 부산 KCC가 완전체를 갖추고도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KCC는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개막 10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으며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라건아(34)와 이승현(31), 허웅(30)에 자유계약선수(FA) 최준용이 합류했고, 전역을 앞둔 송교창까지 호화군단 KCC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개막 직전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준용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전력은 불안했다. 그래도 송교창까지 합류하면 치고 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송교창은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전역 후 첫 경기에 나섰지만 팀의 81-96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상대가 10연패에 빠진 최하위 가스공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KCC의 올 시즌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득점은 84.5점으로 리그 2위다. 문제는 수비다. 실점은 88.7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매 경기 두 자릿수 이상의 3점슛을 허용하고 있다. KCC는 승리했던 서울 삼성과 개막전에서 3점슛 16개를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3점 수비가 안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가고 있다. 12일 고양 소노전에서는 3점슛 19개를 허용했고, 19일 정관장전과 지난 가스공사전에서는 3점슛으로만 나란히 33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믿었던 스타들의 부진도 아쉽다. 허웅은 장기인 3점슛 성공률이 31.6%로 통산 평균인 36.7%를 밑돌고 있고 야투율도 46.0%로 데뷔 시즌(45.0%) 이후 가장 낮다. 이승현도 데뷔 후 최저인 평균 6.1점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전창진(사진) KCC 감독은 답답하기만하다. 전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가 좋지 않다”며 “이걸 어떻게든 해결해야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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