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들고 ‘용’ 써봐도… KCC 경기력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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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29)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라건아(34)와 이승현(31), 허웅(30)에 자유계약선수(FA) 최준용이 합류했고, 전역을 앞둔 송교창까지 호화군단 KCC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개막 직전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창진(사진) KCC 감독은 답답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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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가스공사에 81-96 패배
개막 10경기 동안 단 3승에 그쳐
최준용(29)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아니었다. 송교창(27)이 제대 후 합류하면 나아질 줄 알았다. 마찬가지였다. 프로농구 초호화 군단 부산 KCC가 완전체를 갖추고도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KCC의 올 시즌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득점은 84.5점으로 리그 2위다. 문제는 수비다. 실점은 88.7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매 경기 두 자릿수 이상의 3점슛을 허용하고 있다. KCC는 승리했던 서울 삼성과 개막전에서 3점슛 16개를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3점 수비가 안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가고 있다. 12일 고양 소노전에서는 3점슛 19개를 허용했고, 19일 정관장전과 지난 가스공사전에서는 3점슛으로만 나란히 33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믿었던 스타들의 부진도 아쉽다. 허웅은 장기인 3점슛 성공률이 31.6%로 통산 평균인 36.7%를 밑돌고 있고 야투율도 46.0%로 데뷔 시즌(45.0%) 이후 가장 낮다. 이승현도 데뷔 후 최저인 평균 6.1점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전창진(사진) KCC 감독은 답답하기만하다. 전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가 좋지 않다”며 “이걸 어떻게든 해결해야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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