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깜짝 이적 ‘흥행’…빈틈 큰 제도 보완 과제
김강민 한화·최주환 키움行 등
소속팀 간판스타들 대거 이동
“스토브리그 새로운 재미” 평가
은퇴 앞둔 고참선수 보호 못받고
다년계약 선수 FA 신청 등 허점
KBO “빠르면 2024년초 규약 개정”
이렇게 예측 불가능한 사례가 등장하면서 야구에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했고 앞으로 2차 드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숙제도 남겼다. 김강민 사례를 겪은 구단들이 2년 뒤 열릴 2차 드래프트에서 ‘계륵’ 처지에 놓인 베테랑 선수를 비고란에 ‘은퇴 고민’이라고 표기해 지명을 피하게 하는 빈틈이 있기 때문이다. KBO는 2차 드래프트를 부활시키면서 ‘1, 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는 1군 의무 등록기간을 갖는다’는 조항을 신설했지만 여기에 대한 보완책은 없다.
뿐만 아니다. 이미 구두 계약을 마친 상황에서 2차 드래프트 선수보호 명단을 늘리기 위해 FA를 일부러 신청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 이미 LG와 다년 계약을 합의한 오지환(33)이 FA를 신청하면서 LG가 보호선수를 1명 줄일 수 있게 됐다. 한 구단 관계자는 “LG와 구체적인 액수와 기간까지 정해놓은 상황에서 FA 시장에 나오는 건 사실상 템퍼링으로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라며 “오지환이 다년계약이 아닌 FA를 선택하면서 다음 FA 계약에서 등급까지 낮춰 유리하게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고 토로했다.
KBO는 빈틈 없는 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와 관련된 규제 등은 야구 규약을 수정해야 되는 일”이라며 “실행위원회를 연 뒤 사장단이 참여하는 이사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빨라도 내년 초에야 개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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