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푹 빠졌어…” FA 중견수 NO.1 벨린저보다 잘 어울려, 못 말리는 짝사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중견수 1순위는 밸린저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코디 벨린저(28)보다 이정후(25)가 더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또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FA 중견수 1순위는 벨린저지만, 전체적으로 이정후가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푹 빠졌다. 세 차례나 스카웃을 했다. 2017년에 중견수로 전향한 유격수 출신이며, KBO와 NPB에서 20시즌을 뛴 전설적 유격수 이조범의 아들”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가 왜 샌프란시스코에 이정후가 벨린저보다 어울리는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그저 이정후를 두고 “엘리트 타격 스킬과 삼진 숫자를 갖고 있다. 타격만 아니라 중견수에서 견고한 수비수”라고 했다.
확실한 건 이정후가 벨린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페이롤 활용의 유동성을 더 제공한다는 점이다. 어차피 샌프란시스코가 올 겨울 노리는 FA가 이정후 한 명은 아니다. 벨린저를 원한다는 얘기도 계속 나온다. 오타니 쇼헤이(29)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얘기가 나올 때도 빠지지 않는다. 후안 소토(25,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트레이드 후보로 꼽히기까지 한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이정후 영입의 걱정거리에 대해 “KBO리그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88마일 정도라는 점이다. 초반에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면서 삼진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했다. 이걸 미리 적응하기 위해 올 시즌 어깨에 눕히다시피 한 방망이를 가슴 부근으로 내려 히팅포인트까지 더 빨리 가져가고자 했지만,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KBO리그의 수준도 더블A와 트리플A 사이의 어디에 해당한다”라고 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환경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류현진(36, FA)도 이정후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이 얘기를 했다. ‘절친’ 김하성도 이 얘기에 동의하면서도 이정후의 성공을 낙관한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이정후의 몸값까지 자체적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5년 5000만달러 전망을 인용했다. 5년 5000만달러는 이번 비 시즌에 이정후 몸값을 전망한 매체들 중에서 가장 적은 금액이다.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정후 포스팅을 요청한 상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면, KBO의 요청을 받아들여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가 실제로 이정후 가치를 어느 정도로 여기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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