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이스' NC 페디, 41년 만에 만장일치 MVP 도전…대항마는 한화 노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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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슈퍼에이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별이었다.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쥘 것이 유력한데 역대 2번째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전까지 투수 트리플크라운은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만 달성했는데 페디가 외국인 투수 최초로 이를 해냈다.
페디가 이정후를 넘어 만장일치 수상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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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타점왕 거머쥔 노시환으로 향할 표는?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외국인 투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슈퍼에이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별이었다.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거머쥘 것이 유력한데 역대 2번째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KBO리그 MVP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VP 후보로 페디 포함 16명을 발표했는데 페디를 위협할 대항마가 없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탈삼진 209개, 평균자책점 2.00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압도적 기량으로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한 페디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의 대업을 이뤘다.
이전까지 투수 트리플크라운은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만 달성했는데 페디가 외국인 투수 최초로 이를 해냈다.
특히 페디는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도 세웠고, 2010년 류현진 이후 13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도 아쉽게 불발됐다.
페디는 10월16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6회 2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고종욱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고, 결국 아웃 카운트 1개가 부족해 1점대 평균자책점을 놓쳤다.
MVP를 예약한 페디가 몇 표를 받을지가 관건이다.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및 각 지역 언론사의 사전 온라인 투표로 선정되는데 이미 투표는 끝난 상황이다.
그동안 MVP 투표 방식이 다득표, 다득점 등 몇 차례 바뀌긴 했지만 만장일치 MVP는 1982년 박철순이 유일하다.
지난해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함께 MVP를 받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도 3표가 모자라 만장일치 수상에 실패했다. 이정후가 못 받은 3표 중 2표는 투수 2관왕(평균자책점·탈삼진) 안우진(키움), 남은 1표는 현역 마지막 불꽃을 태운 이대호에게 던져졌다. 그래도 이정후가 기록한 득표율 97.2%는 역대 2위 기록이다.
페디가 이정후를 넘어 만장일치 수상을 할 수 있을까. 그가 이룬 성과만 보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의외의 표가 나올 수 있다. 홈런(31개)과 타점(101개) 1위를 차지한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손아섭(NC), 홍창기(LG 트윈스) 등이 일부 표를 뺏어갈 가능성도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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