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루니의 재림’ 가르나초 슈퍼 원더골…맨유, 에버턴에 3-0 대승

김환 기자 2023. 11. 2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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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원더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에버턴에 3-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는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칼버트-르윈, 맥닐, 두쿠레, 해리슨, 게예, 가너, 미콜렌코, 브랜스웨이트, 타코우스키, 영이 선발로 나섰고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다.


맨유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르시알, 가르나초, 브루노, 래쉬포드, 마이누, 맥토미니, 쇼, 린델로프, 매과이어, 달롯이 선발로 출전했고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에버턴
사진=맨유

맨유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가르나초의 원더골이 터졌다. 전반 3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공을 받은 래쉬포드가 달롯에게 내줬고, 달롯이 보낸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가르나초가 오버헤드 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과거 맨체스터 더비에서 웨인 루니가 터트린 오버헤드 킥 원더골이 떠오르는 득점이었다. 가르나초는 득점 이후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에버턴도 반격했다. 전반 10분 칼버트-르윈이 측면 드리블 돌파 이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나나가 잡아냈다. 맨유도 한 골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13분 코너킥 이후 쇼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위로 떴다.


에버턴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25분 미콜렌코의 슈팅이 빗나가며 에버턴은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에버턴은 경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자 거친 파울에 이어 판정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영과 두쿠레가 경고를 받았다.


오나나가 맨유를 구했다. 전반 32분 칼버트-르윈이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나나가 쳐냈다. 뒤따라 쇄도하던 맥긴이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나나가 다시 막았다. 공은 매과이어에게 맞고 굴절되어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마이누가 집중력을 발휘해 라인을 넘어서기 직전 걷어냈다.


에버턴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33분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을 진행했다. 맥긴이 왼쪽 측면에서 보낸 크로스를 두쿠레가 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두쿠레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에버턴은 전반 41분 게예의 슈팅으로 한 차례 더 골문을 위협했지만 게예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전반전은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초반 맨유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8분경 마르시알이 영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처음에는 마르시알의 다이빙이 선언돼 마르시알이 경고를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VAR) 이후 판정이 바뀌었다. 키커로 나선 래쉬포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맨유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에버턴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후반 12분 두쿠레의 중거리 슈팅은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에버턴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1분 칼버트-르윈의 슈팅으로도 득점에 실패했다. 맨유도 쐐기를 박기 위해 노력했으나 마무리가 날카롭지 않았다.


맨유가 교체카드로 변화를 줬다. 마이누와 가르나초가 나가고 암라바트와 펠리스트리가 들어왔다. 에버턴은 영과 맥닐을 빼고 패터슨과 흐루네벨트를 투입해 맞섰다. 공격에 교체카드를 사용해 반격을 노리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맨유가 에버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30분 브루노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마르시알이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득점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쇼를 완-비사카와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에버턴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3분 미콜렌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37분 가너의 슈팅은 빗나갔다. 에버턴은 이후 칼버트-르윈을 셰르미티와 교체해 승부수를 던졌다. 맨유는 마르시알을 메브리와 교체해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에버턴은 막바지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맨유는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하며 무실점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맨유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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