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해빙 바람타고… 日, 부산 엑스포 지지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3. 11. 2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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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개최지 선정 D-1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놓고 한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곳이 경합하는 가운데 일본이 한국의 부산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에 투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20국) 정상 회의 당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한국에 비공식적으로 이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는 개최지로 부산이 결정되면,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준비·개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한국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당초 일본은 원유 수입을 의존하는 관계를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를 밀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올 들어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인 대일 해빙 외교에 나선 가운데 입장을 바꿨다. 엑스포 개최지는 BIE 회원국 182곳의 익명 투표로 결정되며, 한국 시각 29일 0시를 전후해 투표가 시작되고 30분 이내에 개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2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전을 벌였고,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유치 활동을 위해 파리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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