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없다… DB, 정관장 대파
김주성 원주 DB 감독은 26일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를 앞두고 “위기에서 탈출하겠다”고 했다. DB는 지난 24일 서울 SK에 80대86으로 패배했다. 이날도 지면 시즌 첫 연패를 당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상대는 DB의 시즌 첫 패를 안긴 안양 정관장. 단독 선두의 배부른 소리처럼 보였지만, 김주성 감독은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사령탑의 마음이 선수들에게도 전해졌는지 승부는 초반부터 일찍 기울었다. DB는 강상재(29)와 김영현(31)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졌다. 리바운드를 사수하기 위한 선수들의 몸놀림도 정관장보다 앞섰다. 1쿼터에서만 리바운드(11-3)에서 크게 앞선 DB는 1쿼터를 28-17로 마쳤다. 그리고 2쿼터에서도 기세를 늦추지 않으며 20점차(55-35)까지 벌렸다. 그 뒤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97대80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바운드에서 39-24로 압도한 게 승인이었다. 강상재가 1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DB는 14승2패로 2위 창원 LG와 승차를 3.5게임 차로 벌렸다.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부터 밀어붙였다”며 “초반 시작을 잘 끊어준 덕에 승리했다”며 기뻐했다. DB는 정관장을 상대로 2021-2022시즌 4연패, 2022-2023시즌 6전 전패를 당한 데 이어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도 패했다. 3시즌에 걸쳐 11연패를 당하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2연패와 함께 5위(9승 6패)로 한 계단 내려왔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전체 득점 2위였던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6)이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스펠맨 대체 선수로 데려왔던 듀반 맥스웰(32)은 계약 종료로 24일 수원 KT전(85대94 패)부터 나서지 않았다. 대릴 먼로(37)가 혼자 DB 외국인 선수 둘을 번갈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올 시즌 첫 번째 위기가 온 것 같다”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다”라고 했다.
수원 KT는 26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8대83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KT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28·23점 7리바운드)와 허훈(28·23점 5어시스트)이 46점을 합작했다. 8승5패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서울 삼성은 2연패와 함께 3승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고양 소노는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84대77로 승리하면서 7위(5승8패)를 유지했다. 허리 통증에서 복귀한 소노 전성현(32)이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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