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종료 즉시 가자 공격” 국제사회는 “영구 휴전” 촉구 시위

김희국 기자 2023. 11. 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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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4~28일(이하 현지시간) 불안정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의 강경 방침과 달리 세계 곳곳에서 영구 휴전과 인질 전원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이유가 많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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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4~28일(이하 현지시간) 불안정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휴전의 연장 여부다.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와 보증 역할을 한 미국, 이집트를 비롯해 국제사회가 노력하고 있으나 휴전이 연장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스라엘이 일시 휴전이 종료된 후 전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모든 인질을 돌려보내기 전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를 제거하고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한 많은 인질을 돌려보내도록 강력한 압박을 조성할 것”이라며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은 하마스에 대한 IDF의 압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도 개전 이후 가자지구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모든 인질을 이스라엘로 돌려보낼 때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강경 방침과 달리 세계 곳곳에서 영구 휴전과 인질 전원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 수만 명이 거리로 몰려 나가 가자지구의 영구 휴전을 촉구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여성 폭력 국제 추방의 날’을 맞아 친팔레스타인과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각각 집회를 열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집회에서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면서 행진했다.

전문가들의 관측은 엇갈린다. 휴전 연장을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과 하마스에 생명줄을 쥐여주면 안 된다는 지적이 맞서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이유가 많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하마스는 인질을 모두 풀어주면 이스라엘에 쓸 지렛대가 없어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양보를 너무 많이 하다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등 다른 무장정파의 지지를 잃는 것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를 그대로 둔 채 휴전을 하는 것은 완전한 승리를 하겠다는 자신의 다짐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가디언지는 설명했다. 이 정도 결과로 합의했다가는 극우세력이 연정에서 빠져나가고, 그 결과 선거를 치르게 되고 결국 대패할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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