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무패 후 3연패 토트넘, 사실상 예고된 4연패 [EPL 리뷰]

김재민 2023. 11. 27. 0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그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의 다음 경기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3경기 전까지만 해도 리그 유일의 무패 팀이자 리그 1위였다.

빌라는 34경기 21승 5무 8패로 맨시티, 아스널에 이어 리그 3위, 토트넘은 17승 5무 12패로 8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리그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의 다음 경기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5위까지 내려 앉았다. 토트넘은 3경기 전까지만 해도 리그 유일의 무패 팀이자 리그 1위였다.

토트넘의 전력 공백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지난 11라운드 첼시전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크고 작은 부상자와 출장 정지 징계자를 포함하면 이날 경기에 1군 선수가 10명이나 결장했다. 특히 주전 센터백과 주전 미드필더가 모두 결장한다는 건 심각한 문제였다.

빌라는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유로파의 제왕'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난 2022년 11월 부임한 후로 아스톤 빌라는 여느 빅클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팀이 됐다. 지난 시즌 순위도 7위로, 8위 토트넘보다 더 높았다. 2023년 한 해 성적만 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빌라는 34경기 21승 5무 8패로 맨시티, 아스널에 이어 리그 3위, 토트넘은 17승 5무 12패로 8위다.

에미 마르티네스, 디에고 카를로스, 파우 토레스, 뤼카 디뉴, 무사 디아비 등 빅클럽 출신이거나 빅클럽에서 뛰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선수단 역시 리그 상위권에 걸맞다.

이름값을 떼고 보면 백중세가 예상될 만한 경기였지만, 부상, 징계 등으로 전력이 급감한 되는 토트넘의 상황을 고려하면 토트넘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경기 초반 분위기는 토트넘이 압도했다. 빌라의 뒷공간을 수시로 공략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다수 창출했다.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골에 가까운 기회가 여럿 있었다. 센터백 공백으로 풀백 두 명 에메르송,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세운 임시방편도 통하는 듯했다.

운도 따랐다. 전반 23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슈팅이 굴절되는 행운으로 선제골이 됐고, 1분 뒤 빌라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파우 토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압도했던 분위기를 리드로 가져오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맞춤 전술의 대가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후반전에 더 강한 면모가 있었다. 후반전 골망을 먼저 흔든 쪽도 빌라였다. 후반 16분 촘촘했던 토트넘의 수비 블록에 균열이 가면서 원투패스 연계를 너무 쉽게 허용했다.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주전 선수가 다수 이탈한 악재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공격 면에서는 모자람이 없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과 오프사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은 골망을 3번이나 흔들었지만 3번이 모두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취소됐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3연패에 빠졌다. 3경기 모두 선제 득점했지만 수비가 무너졌다. 3경기에서 8실점이다.

반 더 벤은 장기 부상이다. 로메로는 다음 경기까지는 출장 정지 징계다. 토트넘의 다음 리그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이다. 4연패를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이후 일정도 빠듯하다.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최악의 경우 4연패가 끝이 아닐 수도 있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