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골 전부 '오프사이드'... 토트넘, 빌라에 역전패로 3연패 수렁

김성수 기자 2023. 11. 2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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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지오바니 로셀소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아스톤 빌라에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전반 24분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되며 토트넘의 리드가 유지됐다.

토트넘은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치는 듯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7분 빌라 더글라스 루이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파우 토레스가 헤딩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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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지오바니 로셀소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아스톤 빌라에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3연패에 빠졌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첼시-울버햄튼전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맞이했지만 모두 날리고 말았다. 전반 3분 후방에서의 침투패스를 받아 아스톤 빌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우도기가 상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를 앞에 두고 오른발 높게 뜨는 슈팅으로 골대를 훌쩍 넘겼다. 곧이어 손흥민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때린 슈팅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7분 쿨루셉스키의 뒷꿈치 패스를 받은 브리안 힐이 빌라 박스 안 왼쪽에서 때린 슈팅은 마르티네즈 골키퍼 정면으로 가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브래넌 존슨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넘어지면서 가져간 오른발 슈팅을 골문 위로 떴고 오프사이드마저 선언됐다. 전반 19분에는 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문전 쇄도해 헤딩슛으로 연결하려했지만 공이 머리에 닿지 않고 흘렀다.

하지만 토트넘의 집념은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오른쪽 코너킥이 문전에 포진한 선수들을 지나 뒤로 흐른 것을 토트넘 미드필더 로 셀소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빌라 수비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의 1-0 리드. 전반 24분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되며 토트넘의 리드가 유지됐다.

앞서나가던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7분 빌라 수비수 매티 캐시의 태클에 쓰러졌던 토트넘 미드필더 벤탕쿠르가 이후 다시 쓰러져 다리 쪽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전반 3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됐다. 토트넘은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치는 듯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7분 빌라 더글라스 루이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파우 토레스가 헤딩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존슨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존슨이 앞서 침투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손흥민의 골은 또다시 무산됐다.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빌라에 일격을 맞으며 빌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유리 틸레만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토트넘 박스에 진입한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가 오른발 낮게 깔리는 슈팅을 골문 왼쪽 아래에 꽂아넣으며 빌라에 2-1 역전을 선사했다.

동점골을 향한 토트넘의 맹공을 '카타르 월드컵 우승 골키퍼'인 빌라의 마르티네즈가 막아냈다. 후반 2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브래넌 존슨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과 이어진 호이비에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모두 몸을 날려 선방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드로 포로의 왼발 슈팅이 빌라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왼발로 밀어넣었지만 이것마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토트넘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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