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만 1840억, 주급만 12억…맨유 최악의 선택이 된 前 월클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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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바란과 카세미루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맨유는 바란과 카세미루에게 상당한 대우를 약속하며 둘을 데려왔다.
바란은 그동안 맨유 수비에 필요했던 안정감을 더했고, 카세미루도 입단 첫 시즌에 월드 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바란과 카세미루는 더 이상 맨유의 주전 자원들이 아니며, 오히려 이적설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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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라파엘 바란과 카세미루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바란과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다. 두 선수는 같은 시기에 레알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비롯한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바란은 월드 클래스 센터백, 카세미루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이후 두 선수는 한 시즌 차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목적은 같았다. 바란과 카세미루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맨유는 두 선수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지였다. 맨유는 바란과 카세미루에게 상당한 대우를 약속하며 둘을 데려왔다.
바란과 카세미루의 첫 시즌은 좋았다. 바란은 그동안 맨유 수비에 필요했던 안정감을 더했고, 카세미루도 입단 첫 시즌에 월드 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맨유는 든든한 두 월드 클래스들의 활약 속에 리그 3위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으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레알에서 그랬듯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맨유가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한 시즌 만에 달라졌다. 바란은 최근 텐 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카세미루는 기량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바란과 카세미루는 더 이상 맨유의 주전 자원들이 아니며, 오히려 이적설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란과 카세미루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맨유의 투자는 또 실패로 끝나게 됐다. 맨유는 바란과 카세미루를 단기간 활용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맨유의 예상과는 달리 동행이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는 분위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2년 동안 레알에 1억 1,200만 파운드(약 1,844억)를 지불했고, 두 선수들에게 각각 35만 파운드(약 6억)의 주급을 지급했다. 두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팀을 받칠 두 개의 기둥으로 여겨졌지만, 그들은 빠르면 1월에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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