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오늘 데뷔…YG엔터 표 뚝심 통할까
"오랫동안 꿔왔던 꿈을 이루게 된 날이라 행복"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27일 0시 첫 디지털 싱글 '배터 업(BATTER UP)'을 발매하고 데뷔했다.
3개국 6인조로 구성이다. 한국 국적의 라미(16)·로라(15), 일본 국적의 루카(21)·아사(17), 태국 국적의 파리타(18)·치키타(14)가 멤버다. 평균 16.8세다.
YG 얼굴이자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 닮은 꼴로 화제가 된 아현(16)이 건강 문제로 이번 데뷔 직전 제외돼 사실 힘이 빠진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YG는 여섯 멤버로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멤버들은 전날 YG를 통해 "오랫동안 꿔왔던 꿈을 이루게 되는 날이라 정말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데뷔를 시작으로 팬들의 기다림에 100배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다양한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행하는 이지 리스닝 아닌 YG표 힙합으로 데뷔
요즘 유행하는 이지 리스닝 장르를 택하는 대신 YG가 가장 잘하는 사운드를 내세운 뚝심을 발휘한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 디피(DEE.P), 빅톤, '악뮤' 이찬혁, '트레저' 최현석 등 내부 프로듀서진과 해외 작가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수차례 송캠프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YG는 전했다.
이미 팬덤 구축…YG·동남아 K팝 팬 화력 지원
지난 8월 데뷔 7주년을 넘기면서 YG와 재계약을 논의 중인 블랙핑크는 최근 대영제국훈장(MBE)를 받는 등 완전체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멤버 각자 YG와 다른 형태로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저는 일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YG 보이그룹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행보는 아직 보여주지 않고 있다. YG를 K팝 대표 기획사 중 한곳으로 만들어준 '빅뱅' 멤버들은 모두 YG를 떠난 상황이다.
향후 YG를 대표하는 확실한 K팝 그룹 지식재산권(IP)이 필요한 상황에서 베이비 몬스터가 데뷔하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프리 데뷔곡 '드림'을 발매하는 등 데뷔 과정이 길어지면서 신선함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오랜기간 팀을 알리면서 그 과정에서 팬덤이 이미 구축했고, 인구가 많은 동남아 시장에서 태국 출신 멤버들을 지지하면서 파급력은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YG표 음악을 믿는 팬들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YG가 그간 강세를 보여온 뮤직비디오 등 유튜브 조회수가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5일 동안 공을 들인 '배터 업' 뮤직비디오는 스윙을 날린 뒤 담장을 넘어서는 공을 바라보는 듯한 포인트 안무, 화려한 군무 등 인상적인 장면이 꽤 많다. 멤버 소개, 커버 영상, 최종 관문으로 향하는 과정을 담은 '라스트 에볼루션(Last Evaluation)' 등의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데뷔 직전 327만 명에 달했다. 누적 조회수는 5억 뷰에 달한다. 이날 뮤직비디오 공개 15분 만에 구독자 수는 3만명이 늘었다. '배터 업'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60만뷰를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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