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돌아오는 우즈, 이번에는 어떤 모습 보여줄까
PGA 활동 중 발목, 허리 수술로 여러 차례 재활
4월 마스터스 이후 7개월 만에 필드 컴백
우즈는 오는 30일(한국시간)부터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약 7개월 만의 필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경기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뒤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
우즈가 부상으로 오랫동안 필드를 떠나 있다가 투어로 복귀하는 게 낯설지 않다.
복귀 무대가 언제나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팬들의 관심은 언제나 뜨거웠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으나 왼쪽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재활의 시간을 길었다. 그 뒤 3개 대회에 출전하려 했으나 부상 회복이 더뎌지면서 복귀를 미뤘다. 해를 넘긴 우즈는 이듬해 3월 열린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통해 약 8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했다. 긴 공백이 있었지만, 우즈는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2009년 말에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는 성 추문 사건이 터졌다. 우즈는 활동을 중단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걱정과 우려 속에 우즈는 2010년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했다. 5개월이라는 긴 공백이 있었으나 실력에는 변함이 없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2011년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2012년 다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짧은 시간 투어 활동을 중단해온 우즈는 2014년 3월 혼다 클래식 4라운드 경기 도중 13번홀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2015년 마스터스까지 불참했다. 6월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컷 탈락했다. 이어 8월 열린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경기 도중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한 우즈는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우즈는 2016년 말이 돼서야 필드로 돌아왔다. 그 사이 허리 수술은 3번이나 받았다.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로 복귀를 알린 우즈는 이 대회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2016년 출전한 유일한 대회였다.
완벽한 몸 상태를 보이지 못한 우즈는 다시 긴 준비에 들어갔다. 2017년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으나 또다시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11개월이 흘러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나온 우즈는 이번엔 공동 9위를 기록하며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017~2018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했고, 2018년 9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통산 80승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마스터스 우승을 향한 여정이 시작이었다.
2019년 마스터스 그리고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한 최다승 타이를 이룬 우즈는 2021년 또 한 번 큰 사고를 당한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끝낸 뒤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오른 다리에 철심을 박고 나사와 핀으로 고정하는 큰 수술을 받은 우즈가 더는 필드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심각한 교통사고로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은 우즈는 긴 재활 끝에 2022년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컷을 통과할 정도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경기 내내 다리를 절룩이는 등 온전한 몸 상태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 뒤 PGA 챔피언십에 이어 7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 출전해 올드코스 은퇴경기에 나선 우즈는 시즌을 마무리했다.
디오픈 이후 모습을 감춘 우즈는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공동 45위를 기록했고, 4월는 마스터스에 다시 나와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3라운드 경기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마스터스 이후 발목 수술을 받은 우즈는 약 7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20명이 출전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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