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활동 혐의, 이스라엘에 부역”…팔레스타인 남성 2명 공개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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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팔레스타인 남성 두 명이 24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무장단체에 공개 처형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난민캠프의 한 팔레스타인 기자는 이 신문에 "두 남성이 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진 뒤 주민들이 시신을 발로 밟는 등 구타했다"고 말했다.
한 팔레스타인 보안 요원은 두 사람이 이달 초 이스라엘이 하마스 요인 3명을 사살한 공습 과정에서 이스라엘 보안군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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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팔레스타인 남성 두 명이 24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무장단체에 공개 처형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난민캠프의 한 팔레스타인 기자는 이 신문에 "두 남성이 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진 뒤 주민들이 시신을 발로 밟는 등 구타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총살된 두 사람의 시신을 송전탑에 매달아 놓기도 했다고 이 기자는 전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엔 당시 처형 장면이라며 동영상이 게시됐다. 이 동영상엔 손발이 묶인 두 남성이 거리에 쓰러져 있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 한 남성의 시신이 담벼락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팔레스타인 보안 요원은 두 사람이 이달 초 이스라엘이 하마스 요인 3명을 사살한 공습 과정에서 이스라엘 보안군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툴카름에 근거지를 둔 툴카름 여단은 성명에서 두 사람의 처형 사실을 확인하며 "어떤 정보원이나 배신자에게도 면책은 없다"며 "이스라엘 보안군에 부역한 자들은 12월 5일까지 자수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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