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화난 송영진 감독? 허훈의 빙그레 웃음 “우리 감독님 착해요”

수원/최서진 2023. 11. 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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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감독은 하이파이브를 MZ세대(?)처럼 한다.

26일 송영진 감독에 대해 허훈(28, 180cm)은 "감독님이 억울해 하신다. 인상이 무섭다는 말도 많이 들으시고, 화가 나지 않았는데 화났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하셨다. 감독님은 소통을 많이 하시는 분이다. 제스처도 MZ세대 같다. 하이파이브할 때 보면 그런 부분이 있어 나도 신기하다(웃음)"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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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서진 기자] 송영진 감독은 하이파이브를 MZ세대(?)처럼 한다.

2023-2024시즌을 앞둔 올해 여름, 수원 KT에 부임한 송영진 감독은 198cm의 큰 신장에 매서운 눈빛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송영진 감독을 무서운 이미지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곳곳에서 ‘송영진 감독은 무서운 사람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허훈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허훈은 입대하기 전, 서동철 감독 체제 아래 상무로 떠났다. 그러나 올해 여름 송영진 감독이 KT 감독으로 선임됐기에 전역 후 새로운 사령탑을 만나게 됐다.

26일 송영진 감독에 대해 허훈(28, 180cm)은 “감독님이 억울해 하신다. 인상이 무섭다는 말도 많이 들으시고, 화가 나지 않았는데 화났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하셨다. 감독님은 소통을 많이 하시는 분이다. 제스처도 MZ세대 같다. 하이파이브할 때 보면 그런 부분이 있어 나도 신기하다(웃음)”고 말했다.

허훈이 말한 하이파이브 제스처 외에도 송영진 감독의 MZ세대(?) 같은 모습을 찾자면 오프시즌으로 돌아가면 된다. 송영진 감독은 오프시즌 초 야외 트랙 훈련을 할 때에 휘문고 제자들이 선물해준 ‘대장’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선수들의 힘든 상황을 인지하고 한 번이라도 웃고 뛰라는 의미가 담긴 착장이었다. 실제로 ‘대장’ 모자를 쓴 송영진 감독의 모습을 보고 선수들은 웃음 참지 못했다.

또 송영진 감독에 대해 허훈은 “이전부터 쭉 농구를 해오셨지만, 지금은 바뀐 시대에 따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하신다. 운동량이 많을 때도 선수들이 가서 슬쩍 얘기하면 조율도 해 주신다. 좋은 분이다. 또, 카리스마도 있으셔서 선수단 분위기가 딱 잡힌다. 선수들만 잘하면 된다(웃음)”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도 송영진 감독에 대한 허훈의 말에 신빙성을 보탰다. KT 관계자는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하신다. 식사 시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로 하고, 선수들을 따로 불러 커피를 사주시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만난 송영진 감독과 비슷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인상이 무섭다는 의견에 송영진 감독은 “다들 무서워하더라. (선수 시절) 눈이 나빠서 항상 인상을 쓰고 다녔다. 나는 눈이 안 좋은 줄도 몰랐다. 이후 라섹을 했지만, 분위기가 굳어진 상태였다. 근데 지내다 보면 알 거다. 나는 그렇게까지 무서운 사람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해명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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