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리터 오타니·포심 힉스, 류현진은? MLB닷컴 선정 FA 투수 구종별 최고
필라델피아 재계약 애런 놀라는 제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MLB닷컴이 FA 투수들을 소개하면서 구종별 최고를 뽑았다. 9개 구종으로 나눠 최고를 자랑하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대형 재계약을 체결한 애런 놀라는 제외했다.
가장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는 선수로 조던 힉스를 선정했다. 힉스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면서 평균 시속 100.3마일(약 161.4km)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는 지난해 시속 103.8마일(약 167.0km)의 포심패스트볼 구속을 마크했다.
MLB닷컴은 싱커와 커터 최고 투수로 조시 헤이더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꼽았다. 헤이더는 올해 평균 구속 시속 96.1마일(약 154.7km)의 싱커를 던졌다. 피안타율 0.190에 4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좌우측을 고루 찌르는 커터를 주무기로 삼았다. 완벽한 제구가 바탕이 된 시속 80마일 후반대(약 142~143km) 커터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커브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슬라이더는 블레이크 스넬이 최고라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평균 시속 77마일(약 123.9km) 커브의 RPM이 2809에 달한다. 엄청난 회전과 낙폭으로 상대 타자들을 얼어붙게 한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의 슬라이더는 평균 시속 88.4마일(약 142.3km) 구속으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2020년 이후로 슬라이더 피안타율 0.143을 마크했다.
소니 그레이와 마커스 스트로먼을 스위퍼와 슬러브 장인에 올렸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그레이는 최고의 스위퍼를 구사하는 투수다. 스위퍼를 결정구로 올 시즌 108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스트로먼은 빠르게 떨어지는 슬러브로 큰 재미를 봤다. 올 시즌 35개의 삼진을 슬러브로 잡아냈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최고에는 루카스 지올리토와 오타니 쇼헤이가 선정됐다. 지올리토는 보더라인에 걸치는 절묘한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자주 사용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처럼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고 유인구로도 사용해 승승장구 했다. 오타니는 최고의 스플리터로 상대 타자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스플리터 피안타율이 0.103에 불과했다. 시속 100마일(약 160.9km)을 넘나드는 포심패스트볼에 스플리터를 섞어 던져 타자들을 압도했다.
◆ MLB닷컴 선정 FA 투수 구종별 최고
포심패스트볼 - 조던 힉스
싱커 - 조시 헤이더
커터 -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커브 - 야마모토 요시노부
슬라이더 - 블레이크 스넬
스위퍼 - 소니 그레이
슬러브 - 마커스 스트로만
체인지업 - 루카스 지올리토
스플리터 - 오타니 쇼헤이
[위부터 오타니, 힉스, 류현진, 헤이더, 로드리게스, 야마모토, 스넬, 그레이, 스트로만, 지올리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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