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현지인도 안 먹는 ‘날생선’ 먹방.."더 현지인 같아" (‘태계일주3’)[Oh!쎈 종합]

박하영 2023. 11. 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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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태계일주3’ 기안84가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26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첫 목적지로 향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행기를 타고 첫 경유지 에티오파아에 도착한 기안84는 “여기서 비행기를 타면 마다가스카르까지 다섯 시간 정도 걸린다. 이동 시간은 거의 남미 만큼이다”라며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을 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분들이 사는 곳이 있다. 거기서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하자마자 환전을 했다. 그리고 작은 승합차로 공항 버스를 탑승한 그는 격납고로 향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보니 목적지인 수도 모론다바에 가기 위해서는 경비행기를 타야 했던 것. 기안은 “이건 무섭다. 비행기가 너무 작다. 타이어가 내 오토바이보다도 작다”라며 걱정했다.

심지어 갑자기 천둥 번개가 몰아치자 기안84는 “여러분 이 폭풍을 뚫고 이 경비행기를 끌고 가야한다”라며 “이 비행기는 안될 것 같은데”라고 중얼거렸다. 급변한 날씨로 인해 폭우까지 내리는 상황. 기안84는 “여러분 번개 안 본지 오래됐죠. 번개 구경을 시켜드리겠다. 마다가스카르 번개 맛집 이건 못 참지 사이오닉 스톰. 번개 구경하니까 너무 꿀잼이다”라며 셀프캠으로 담았다.

경비행기 기장은 “계속해서 폭풍우가 내릴 거다. 이걸 뚫고가는 건 무리”라며 다음날 이동을 제안했다. 기안84 역시 “위험 하다니까 내일 보러가자”며 이 제안을 받아들이곤 시내에 숙소를 잡아 쉬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기안84는 긍정적이었다. 그는 “저는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저는 계획이 없는 여행이기 때문에 여행 가는 거리가 점점 길어지긴 하는데 그만큼 신비로운 곳에 가는 거니까 그런 게 여행의 묘미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후 기안84는 택시를 타고 1시간에 걸려 이동한 호텔에 입성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는 드문드문 정전이 일어나는 상황. 체크인 도중 정전이 또 일어나자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에 PC방 사업은 하면 안 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기안84는 1박에 약 15만 원 호텔룸을 잡았다. 막상 호텔방은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기안84는 “너무 사치스러운 곳을 잡았는데”라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기안84는 장대비를 뚫고 봉지라면을 파는 노점으로 향해 첫 현지 음식 먹방을 선보였다.

다음날 새벽 기안84는 경비행기를 타고 모론다바로 향했다. 그는 최종 목적지를 가기 위해 배를 타야했고, 대기 중 현지주민들이 운영하는 해변 밥집에서 커피, 가다랑어 수프를 먹기도 했다. 엄청난 싼 가격에 기안84는 “가격이 3천원이 안 넘었다. 베스트다. 모든 음식 중에 가성비 넘버원”이라고 감탄했다.

이윽고 기안84는 약 43시간 이동 끝에 미지의 땅에 도착했다. 이곳은 태초의 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서쪽 끝 어촌마을 벨로스르메르다. 아는 곳,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땅에 기안84는 이곳저곳 둘러보던 중 작살 낚시를 준비하는 현지인을 만났다.

그렇게 기안84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현지인들과 함께 작살 낚시를 하러 바다로 향했다. 하지만 의지와 달리 쉽지 않았고, 바닷물만 잔뜩 먹은 기안84는 결국 뻗어버렸다. 이에 대해 기안84는 “‘드디어 내가 꿈꾸던 세상이 왔구나’ 근데 역시나 TV속과 현실은 다르다. 쉽게 봤다. TV속에는 낭만이 있다. 부딪혀 보면 현실이 있다. 현실이 70%”라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사는 베조족들을 존경했다.

이후 기안84는 현지인들이 잡은 생선을 함께 먹기로 했다. 갓 잡은 물고기에 현지인 친구들까지 기안84는 “낭만 그 자체다”라며 감탄사를 뱉었다. 그리고 싱싱한 생선에 기안84는 한국식 회를 꿈꿨다. 현지인들은 구운 생선 요리밖에 할 줄 몰랐고, 기안84는 이들 앞에서 직접 회를 뜨기 시작했다.

회를 뜬 기안84는 맛 볼 것을 권유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들은 낯설기 때문. 그러자 기안84는 직접 가져온 초장과 함께 날생선 먹방을 시작했고, 이를 본 현지인은 경악하는 표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덱스는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같다”라고 웃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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