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블로킹에 실바 ‘봉쇄’… 친정 제대로 울렸다

남정훈 2023. 11. 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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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아 처음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3일에 열린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실바는 21점, 공격 성공률 51.35%를 기록하며 12점, 41.38%에 그친 모마에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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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GS칼텍스에 3-1 승리
네 차례 걸쳐 실바 공격 막아내
19점 올려 외인 맞대결 ‘판정승’
선두 흥국생명 승점 5점차 추격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아 처음 한국땅을 밟았다. 2021~2022시즌 모마는 819점, 공격 성공률 47.30%를 기록하며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즌이 끝나고 베스트7에서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뽑힌 모마는 재계약에 성공하며 2022~2023시즌에도 GS칼텍스와 함께했다.

184cm로 외국인 선수치고는 단신인 모마는 지난 시즌에도 879점, 공격 성공률 43.68%로 두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5위로 봄배구 진출에 실패한 GS칼텍스는 모마와의 동행을 멈췄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모마(왼쪽)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를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지난 5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다시 V리그의 문을 두드린 모마는 현대건설의 5순위 지명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190cm)-이다현(185cm)으로 이어지는 미들 블로커진의 신장이 워낙 좋기 때문에 단신이지만, 공격력은 검증이 끝난 모마를 영입한 것이다.

반면 모마를 포기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찾아 나선 GS칼텍스는 트라이아웃 6순위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를 영입했다. 191cm의 큰 신장과 압도적인 파워를 앞세운 실바는 지명 순위는 낮았지만, 26일 경기 전까지 득점 1위(295점), 공격 종합 1위(46.88%)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지난 3일에 열린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실바는 21점, 공격 성공률 51.35%를 기록하며 12점, 41.38%에 그친 모마에 완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도 GS칼텍스의 3-0 완승이었다.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2라운드 맞대결. 이번엔 모마가 실바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친정팀을 제대로 울렸다. 모마는 이날 4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는데, 모두 실바의 공격을 차단하며 올린 득점이었다. 모마는 블로킹 4개 포함 19점(44.12%)을 올리며 실바(18점, 30.19%)와의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실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GS칼텍스는 실바가 시즌 평균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면서 공격의 활로가 꽉 막혔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 외에도 현역 최고의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무려 69.57%의 공격 성공률로 21점을 몰아쳤고, 위파위(태국)와 정지윤도 각각 15점,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판정승, 국내 선수 활약에서는 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15 20-25 25-19)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추가한 2위 현대건설은 승점 23(7승4패)으로 3위 GS칼텍스(승점 19, 7승4패)와의 격차를 벌림과 동시에 선두 흥국생명(승점 28, 10승1패)을 추격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3-0(25-16 25-18 28-26)으로 이겼다.

수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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