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찾는 中관광객 발길 여전히 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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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개한 '중국인 관광객 회복 지연 원인과 시사점- 시나리오별 중국인 관광객 규모 및 경제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이 월평균 14만4000명이다.
연구원은 내년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경우 관광 수입은 올해와 비슷한 34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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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사태이전 41만명 35% 불과
중국인 체감경기 부진이 주원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제로코로나’(고강도 방역) 정책을 폐기하고 한국을 포함한 138개국으로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유로 연구원은 중국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부진한 점을 꼽았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4월 50을 하회하면서 10월에도 49.5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도 지난해 4월 86.7로 하락한 뒤 올해 9월까지도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인들의 단체관광 선호도가 이전보다 낮아졌고,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내년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경우 관광 수입은 올해와 비슷한 34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 64억달러, 단체관광 금지 조치 이전(2014∼2016년) 수준까지 증가하면 89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특성이 유커(단체 관광객)에서 싼커(개별 관광객)로 변화한 만큼 쇼핑·체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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