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폐에 염증"...관저에서 화면으로 삼종기도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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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을 앓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문제로 주일 삼종기도 행사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통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주 열리는 삼종기도를 이번엔 관저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집전했고, 이는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됐습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자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폐에 염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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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을 앓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문제로 주일 삼종기도 행사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통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주 열리는 삼종기도를 이번엔 관저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집전했고, 이는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됐습니다.
교황은 오른쪽 손등에 거즈를 붙인 채로 화면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시종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기도문은 보좌관에게 대부분 대독시켰습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자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폐에 염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교황은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전날 교황청 정례회의와 기니비사우 대통령 접견 등 일정을 취소하고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86세의 교황은 지난 3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6월에는 전신마취가 이뤄진 상태에서 탈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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