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기록 파괴자, 홀란

김세훈 기자 2023. 11. 26. 22: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버풀 상대로 14호골 넣은 홀란
‘EPL 최단 경기 50골’ 기록 경신
48경기로 기존보다 17경기 줄여
100호골 역사도 새로 쓸지 주목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왼쪽)이 2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 | 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 대형 공격수 엘링 홀란(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단 경기 50골 기록을 경신했다.

홀란은 26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전반 27분에 골을 넣었다. 홀란이 EPL 48경기 만에 넣은 50번째 골이다. 앞선 기록은 앤디 콜(이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 1995년 기록한 65경기였다. 홀란은 기존 기록을 28년 만에 무려 17경기나 줄였다.

걸출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들도 홀란보다 빨리 50골 고지에 이르지 못했다. 앨런 시어러(66경기), 루드 판 니스텔로이(68경기), 페르난도 토레스·무함마드 살라흐(이상 72경기)보다 홀란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홀란은 50골 중 34골을 왼발로 넣었다. 오른발로는 6골을, 머리로는 10골을 각각 기록했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붙은 거의 모든 팀들을 대상으로 골맛을 봤다.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럼으로 각각 3경기 5골씩이다. 유일하게 골을 빼앗지 못한 팀은 브렌트퍼드다. 홀란은 브렌트퍼드와 한 차례 맞붙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48경기를 치르면서 1104차례 공을 터치했다. 22차례 터치당 한 골씩이 나왔다. 리그를 대표하는 또 다른 공격수 살라흐(리버풀)는 82.5차례 터치마다 골을 넣었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174차례 슈팅을 때렸고 3.48개 슈팅당 한 번씩 골맛을 봤다. 살라흐는 5.6개 슈팅당 한 골씩 뽑아냈다.

이제는 홀란이 몇 경기 만에 리그 100번째 골을 넣을지가 관심사다. 현재 최단경기 100골 기록은 시어러가 보유한 124경기다. 홀란이 앞으로 75경기에서 50골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 순위 1위 홀란은 14골로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득점 순위 2위 살라흐는 이날 홀란의 골을 지켜볼 뿐 골망은 흔들지 못한 채 10골에 머물렀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보태 맨시티는 승점 29(9승2무2패)로 2위, 리버풀은 승점 28(8승4무1패)로 3위에 자리했다. 아스널이 브렌트퍼드를 1-0으로 꺾고 승점 30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