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적정 생활비 월 369만원… 현실 따져보니 157만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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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에 비해 실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월 150만원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가 예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평균 월 369만원으로, 2018년 조사보다 106만원 증가했다.
노후 자금으로 조달 가능한 금액은 적정생활비에 크게 못 미친 212만원에 불과했다.
노후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을 위한 비용인 '최소생활비'(251만원)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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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조달 가능 금액 212만원 불과
86% 국민연금… 개인연금·이자 順
은퇴 희망 나이 65세… 현실은 55세
절반 이상 “노후 준비 시작도 못해”
노후 거주지 ‘의료시설 잘된 곳’ 선호
“가구 유형 다양화… 맞춤 준비 필요”
희망 은퇴 시기 대비 실제 은퇴하는 나이가 빠르지만, 노후 준비를 아직 하지 못한 가구가 전체의 과반이었다. 응답자 중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였지만, 실제 은퇴하는 나이(평균 55세)는 이보다 10년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2.5%에 달했고, 준비를 시작한 가구도 평균 45세가 돼서야 행동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는 “기대수명 연장, 부양 의무에 대한 인식 변화, 가구 유형 다양화 등으로 맞춤형 노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노년기에도 살던 지역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주택 신축이나 개조 등을 허용하는 제도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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