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상장 막는다”… IPO 개선방안 추진

금감원, 유관기관과 간담회 개최
추진기업 재무 투명성 강화 계획

최근 ‘뻥튀기 상장’ 의혹이 일고 있는 파두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상장 추진기업의 재무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상장 주관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등 조치가 추진된다.

금융감독원. 뉴시스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5개 증권사(미래에셋·KB·신한·대신·신영), 코스닥협회와 ‘IPO 시장의 공정과 신뢰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파두 사태로 촉발된 IPO 신뢰성 논란과 관련해 현행 상장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상장에 나선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직전 월까지 매출액, 손익(잠정 포함) 등을 투자위험요소에 적절히 기재했는지를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하고 중요한 기재누락·거짓기재의 경우 불공정거래 조사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 중에는 상장주관사의 내부통제기준을 구체화하고 기업실사 시 준수사항, 공모가 산정 회사 표준모델, 수수료 체계 등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업계, 유관기관과 함께 구성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거래소는 실적 관련 정보공백 최소화를 위해 심사 이후 실제 상장 이전까지 기간에 대한 재무정보 공시계획을 확인하고 예상매출의 판단근거 등을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금투협은 주관사와 논의해 IPO 주관업무 관련 독립성 제고 및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마련한다.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