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맥주 이어 이번엔 양갈비‥치아로 발골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에서는 지난달 칭다오 '소변 맥주'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비위생적인 양고기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 정육점 직원이 도구 대신 자신의 입으로 고기를 발골한 건데, 이걸 전통 방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베이징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
직원이 양갈비의 뼈를 발라내고 있는데, 도구 대신 자신의 치아를 이용합니다.
입으로 직접 발골을 하는 겁니다.
이 직원은 이걸 '전통 기술'이라고 했습니다.
[정육점 직원] "수십 년 동안 이렇게 해왔어요. 빠르고 좋아요."
그러면서 숙련된 기술로 고기에 침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식품 안전 논쟁을 촉발시켰다'며 '고객과 직원 모두의 위생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시장감독관리국도 해당 영상의 조작 여부를 파악해 봤는데, 사실이었습니다.
다만, 홍보 목적이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중국 시장관리감독국 관계자] "눈길을 끄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는 내게 오프라인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아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고,
[상하이TV 보도 (지난달 21일)] "당신이 마시는 칭다오 맥주에 오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작업원이 원료를 보관하고 있는 곳에 들어가 주위를 살펴보다 오줌을 누는 듯합니다."
칭다오 맥주 측은 '앞으로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칭다오 맥주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또 터진 양고기 발골 사건으로, 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편집 :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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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안준혁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739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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