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전력, 제주 남방 공해상서 '北도발 대비' 방공전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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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 해군,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26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칼 빈슨' 항모는 지난 21일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 우리 해군과의 교류 활동 등을 수행한 뒤 이날 출항했다.
이와 관련 한미일 3국 전력들은 이날 훈련에서 북한의 미사일·항공기 도발상황을 가정한 '방공전 훈련'과 목표 해역으로의 신속한 기동을 위한 '해상기동훈련' 등을 수행했다고 우리 해군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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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해군,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26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해군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 21일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실시된 이날 훈련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미 해군 항공모함 '칼 빈슨' 및 이지스함 '스터릿' '키드,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구축함) '기리사메'가 함께했다.
이 가운데 '칼 빈슨' 항모는 지난 21일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 우리 해군과의 교류 활동 등을 수행한 뒤 이날 출항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5·8월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지만, 이번엔 위성체를 궤도상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인공위성용 우주발사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다.
이와 관련 한미일 3국 전력들은 이날 훈련에서 북한의 미사일·항공기 도발상황을 가정한 '방공전 훈련'과 목표 해역으로의 신속한 기동을 위한 '해상기동훈련' 등을 수행했다고 우리 해군이 전했다.
김성필 세종대왕함장(대령)은 이날 훈련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 함장은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합의했듯 앞으로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이 수립되고 다양한 영역으로 훈련이 확대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태세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지난 12일 대면 및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미사일에 대한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를 12월 중 본격 가동하고, △3국 전력이 참가하는 다년간 훈련계획을 연내 수립해 내년부터 체계적·효율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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