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엑스포, 부산 지지”…사우디 지지 기류서 바꾼 이유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26일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회담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엑스포 유치전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명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건 처음이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면서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상은 이날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면서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9월 인도 뉴델리 개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부산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고 한다. 엑스포 개최지 후보로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가 경쟁하고 있다.
당초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원유 수입을 의존하고 있는 중동과의 관계를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지지해야 한다는 기류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인 ‘제3자 변제’ 해법을 밝히는 등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해온 점을 감안해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바꿨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은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를 확정하기 위한 장관회의를 부산에서 열었으나 정상회의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한 합의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4년간 중단된 상태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규현 국정원장 전격 경질… 1차장·2차장도 교체
- 조태용 “9·19합의, 업적 아냐…효력정지는 수도권 지키는 조치”
- 죽전역 칼부림 30대女 “아줌마라 불러서…제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 박명수, 잇단 이혼소식에 “성격 차이? 다른 사정 있겠지” 의미심장
- 택시서 주운 지갑에 100억, 거액 사례금 기대 물거품 된 이유는?
- ‘여신’ 이영애, 외모 지적받아…“자녀 학교 갈 때 시상식 수준으로 꾸며”
- 초등생이 경찰에 건넨 쇼핑백, 알고보니 1년 모은 용돈으로 산 간식
- 한일중 외교장관 “3국 정상회의 조속한 개최 필요…준비 가속화”
- 위안부 판결에…韓 “양국 노력해야” 日 “적절한 조치 촉구”
- 최민수, 장인‧장모와 합가…♥강주은 눈물 “남편이 먼저 모시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