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21점’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3연승 질주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이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3-1(25-21 25-15 20-25 25-19)로 승리했다. 앞서 IBK기업은행(3-0)과 페퍼저축은행(3-0)를 잇달아 완파한 현대건설은 1라운드에서 GS칼텍스에 당했던 완패(0-3)를 설욕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7승(4패)째를 거둔 현대건설은 승점 ‘23’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흥국생명(28점·10승1패)과의 승점 격차는 5로 줄였다. 양효진(21점),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9점), 위파위 시통(16점)으로 구성된 ‘삼각편대’는 이날도 ‘56점’을 합작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여기에 날개 공격수 정지윤(12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거들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20-20 동점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모마의 블로킹이 연달아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고, 24-21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지젤 실바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 팀 공격성공률이 70.83%에 달했던 현대건설은 24-15로 넉넉히 앞선 상황에서 모마가 퀵오픈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두 번째 세트도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3세트 승부처였던 14-14에서 위파위와 이다현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연이어 저지당하는 등 주도권을 빼앗겨 세 번째 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 때 다시 안정을 되찾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24-19에서 GS칼텍스 실바의 스파이크서브가 아웃되며 현대건설의 승리가 확정됐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가 18점, 권민지가 13점 등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팀 공격성공률이 37.5%에 불과한 점이 아쉬웠다. 현대건설을 잡고 2위 도약을 노렸던 GS칼텍스는 시즌 4패(7승)째를 기록해 승점 19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