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윤도현 "희귀암 투병 외로워...완치 후 라면·막걸리 꿀맛"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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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희귀암으로 3년 여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윤도현은 지난 5년 전 희귀암 발병 후 3년 여의 투병시간을 가졌고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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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희귀암으로 3년 여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석에는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강지영 앵커의 진행 아래 지난 15일 발표한 솔로 신곡 '뚜껑별꽃'에 대해 이야기했다.
'뚜껑별꽃'은 지난 2013년 발표된 YB의 9집 수록곡이다. 윤도현이 10년 만에 이를 팝적으로 재해석해 솔로곡으로 발표했다. 이와 관련 윤도현은 "오랜만에 노래방 애창곡을 발표하고 싶었다"라며 "예전 곡들이 많아서 최신곡으로 부를 수 있는 곡도 만들어드리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후반부에 베리에이션을 해서 음을 높게 만들었다. 그런게 있어야 노래 부를 떄 재미있다. 부르다가가 목에서 이상한 소리도 나고 삑소리 나야 재미있다. 저도 노래방 가서 부를 기회 있으면 불러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제 애창곡에 대해 "팝송 중에 '데스페라도'를 편안하게 부른다. 어릴 때부터 하도 많이 불러서 그렇다"라며 즉석에서 강지영 앵커의 요청에 따라 '데스페라도' 한 소절을 불렀다.
솔로 컴백 만큼이나 올해는 윤도현에게 특별한 한 해다. 바로 암 완치 판정을 받았기 때문. 윤도현은 지난 5년 전 희귀암 발병 후 3년 여의 투병시간을 가졌고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 동안 활동을 쉬지 않고 이어온 윤도현이었기에 함께 했던 스태프들도 몰랐던 내용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윤도현은 "해방감을 느꼈다. 드디어 탈출했다. 그래서 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놀고 싶다는 게 사실 굉장히 관리를 열심히 했는데 관리도 사실 너무 얽메이면 스트레스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라면도 먹고 싶고,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싶었다. (완치 후) 먹었다. 너무 꿀맛이었다"라고 밝혀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렇다면 외롭진 않았을까. 윤도현은 "외로웠다. 부모님께도 못 알리고, 팬 분들에게도 알릴 수 없었고 혼자 결심했다. 혼자서 한번 이겨내보자고. 그래도 주변에 멤버들이 큰 힘이 돼줬다.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 분들 덕분에 많이 힘을 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활동을 더 많이 했다, 투병 중에. 잊으려고 했던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제가 활동을 하면 할수록 에너지를 얻는 편이기도 해서 그래서 더 열심히 관리를 할 수 있던 것 같다. 그런 게 있지 않겠나, 내일 '뉴스룸' 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윤도현은 투병 중 힘을 얻은 위로의 노래로 "헤비메탈을 정말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메탈이) 쉴 새없이 연주가 계속 되고 어렵고, 그렇다 보니 무아지경에 빠질 수박에 없다. 그래서 메탈을 정말 많이 들었고, 그 때만큼은 자유 그 자체였다. 결국 그래서 메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제 안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서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 메탈도 정말 종류가 많아서 YB가 할 수 있는 메탈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에너지는 메탈 이상이 없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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