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4년여 만에 한자리 모인 한일중 외교장관, "정상회의 조속 개최 노력"

박진 "3국 협력 복원에 필요"
日외무상 "역사 전환점", 中외교부장 "협력 정상화 기여"

(서울=뉴스1) 김명섭 김성진 기자 = 한국, 일본, 중국 3국 외교수장이 3국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협력해가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6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면서 "오늘 회의를 기반으로 (한일중 3국 협력의) 최정점에 있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빠른 시일 내에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미카와 외무상도 "일본·중국·한국 간의 (대화) 프로세스는 (그동안) 국제적·지역적 과제에 대한 정상·각료급 협의를 통해 3국 협력을 키워왔다"며 "오늘 회의를 대승적 관점에서 3국 협력을 출발시키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한국·일본은 더 진지한 태도로 지역과 세계를 위해 역할를 해야 한다"며 "중국은 3국 협력이 정상화 궤도에 복귀하고 안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새롭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년여 만에 약 100분에 걸쳐 진행된 회의가 끝난 후 박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3국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가기로 합의했다"며 "3국 협력의 완전 복원·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ssaj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