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심경 전한 천안시티 박남열 감독, "박경훈 씨 도덕적 문제 있어. 후배에게 모범적 행동했어야"

조남기 기자 2023. 11.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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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열 천안시티 FC 감독이 미디어를 통해 접했던 자신의 해임 건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박남열 감독은 "월요일에 들어가서 구단과 이야기를 하겠다. 재가를 받았고 그간 준비를 했다. 스태프들에게도 얘기를 했었다. 내년도 같이 가는 거로 알고 있었다. 천안시티를 위해서 그간 여러 선수들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했었다. 그들에게 내가 약속을 어긴 게 됐다. 시장님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모르겠다. 마음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1주일이 미스테리다. 나는 프런트와 상의를 했다. 그러나 이도영 테크니컬 디렉터는 박경훈 씨랑 소통하면서 했을 거다. 그 사람은 나를 도와주러 온 게 아니다"라고 차주 구단과 소통해보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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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박남열 천안시티 FC 감독이 미디어를 통해 접했던 자신의 해임 건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6일 오후 3시, 안양에 위치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FC 안양-천안시티 FC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안양의 승리였다. 안양은 전반 7분 이동수, 전반 18분 야고의 연속골로 이겼다. 천안시티는 후반 28분 모따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은 "선수들 1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 오늘 초반에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게 지나면서 괜찮아졌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남열 감독은 경기 전 예고했던 대로 입장을 표명했다. 기사로 접해야만 했던 해임 통보, 그 뒷이야기까지 모든 걸 공개했다. 박남열 감독은 외투를 벗으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분이 독단적으로 발표를 한 건지, 시장님을 설득한 건지는 모르지만, 경기를 앞두고 기사를 낸 건 안타깝다. 축구 선배로서 후배에게 모범적 행동을 했어야 한다. 나도 계약 1년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내가 다시 하는 거로 시장님으로부터 재가를 받았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1주일 만에 박경훈 씨가 어떻게 시장님을 설득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축구 선배라면 한 경기 남겨두고 이렇게 하는 건… 감독도 하셨던 분이라 입장도 아실 거다. 섣불리 행동을 한 게 안타깝다. 그게 살아가는데 올바르다면, 선배님이 옳다고 생각하면… 나는 그게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단 차원에서도 아쉽다. 마지막 경기 끝나고 거취 문제에 대해 다시 얘기하겠다고 했었다. 내가 시장님과 나눴던 얘기는 조율이었지 뭔가 결정이 된 것도 아니었다."

"사전에 이도영 테크니컬 디렉터를 천안시티로 집어넣었다. 시장 라인을 통해 박경훈 씨가 한 것이다. 어쨌거나 나는 상황을 정리해야 했다. 팀의 감독으로서, 축구인으로서,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수장으로서 잡음이 없길 바랐다. 그래서 그간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이다. 불만이 없어서 입장 표명을 안 한 게 아니다."

"10일 전에 재가가 있었다. 다음에 내게 전화가 와서 소신껏 팀을 꾸려달라고 하셨다. 마지막까지 잘하고 정리를 잘해라, 이렇게.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하고 헤어졌다. 거기까지만 나와 시장님이 소통이 됐다. 그 다음 1주일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 박경훈 씨가 시장님을 어떻게 설득하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 행동은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선배로서 조금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선배라면 그러지 않았을 거 같다."

"박경훈 씨가 감독으로 온다는 건 기사로 나오고 알았다. 선수들이 몸 풀 때다. 그렇게 보도가 나올 줄은 몰랐다. 프런트로부터 따로 듣지는 못했다. 스태프 중에 한 분이 네이버에 떠 있는 걸 보여줬을 뿐이다. 그런 일들이 참 안타깝다. 행동 자체가 잘못되지 않았나. 나로서는 이해가 안 간다."

끝으로 박남열 감독은 "월요일에 들어가서 구단과 이야기를 하겠다. 재가를 받았고 그간 준비를 했다. 스태프들에게도 얘기를 했었다. 내년도 같이 가는 거로 알고 있었다. 천안시티를 위해서 그간 여러 선수들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했었다. 그들에게 내가 약속을 어긴 게 됐다. 시장님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모르겠다. 마음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1주일이 미스테리다. 나는 프런트와 상의를 했다. 그러나 이도영 테크니컬 디렉터는 박경훈 씨랑 소통하면서 했을 거다. 그 사람은 나를 도와주러 온 게 아니다"라고 차주 구단과 소통해보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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