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 종료…박진 장관 브리핑

오늘 부산에서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가 4년여 만에 열렸습니다.

회의에서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논의가 있었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조금 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직접 기자들 앞에서 밝혔습니다.

박 장관의 브리핑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가미카와 유코 일본 외무대신 그리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함께 제10차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를 방금 마쳤습니다.

3국 협력의 나아갈 방향과 또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하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8월 베이징에서 제9차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된 이래로 4년 3개월 만에 개최된 것입니다.

그간 코로나19 등 여러 여건으로 인해서 한동안 3국 협력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회의에서 우리 세 장관은 3국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 나가기로 합의를 하였습니다.

가미카와 대신과 왕 부장은 3국 협력 공헌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저는 3국 협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다음 세 가지를 제안하였습니다.

첫째 정체된 정부 간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가동함으로써 3국 협력의 제도화를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둘째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는 것입니다.

셋째 3국 협력의 혜택이 3국을 넘어서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저는 3국 협력의 완전한 복원과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 세 장관은 3국 협력 체제의 최정점인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한 합의를 재확인하고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정상회의 개최가 머지않은 시점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저는 최근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과 핵 개발이 역내 평화와 안전에 대한 가장 큰 위협 중의 하나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에 3국 장관들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에서의 소통을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과 중국 측에도 우리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3국 협력이 흔들림 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일본 그리고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고 멀리 나가기 위해서는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합니다.

3국 협력이 멈추지 않고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아까 제가 드린 말씀 중에 다시 한번 반복을 하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 세 장관은 3국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 나가기로 합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우리 정병헌 외교부 차관보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여러분께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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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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