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美항모·하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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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한미 양국의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26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적 중요 표적지역'을 찍은 위성사진들을 살펴봤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해당 보도에서 정찰위성이 찍은 사진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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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해상연합훈련 맞대응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한미 양국의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26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적 중요 표적지역'을 찍은 위성사진들을 살펴봤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찰위성은 지난 25일 오전 9시 59분 40초~10시 2분 10초 사이에 진해와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지역을 촬영했다. 이곳에 각각 위치한 한국 해·공군 주요 기지와 국가산업단지, 원자력발전소 등을 중요 공격 표적으로 설정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북측은 보도에서 정찰위성이 이날 오전 10시 1분 10초에는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또 정찰위성이 같은 날 새벽 5시 13분 22초에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면서 진주만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도 김 위원장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해당 보도에서 정찰위성이 찍은 사진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는 정찰위성의 해상도 등 핵심 제원에 대한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와 군 당국은 만리경 1호 해상도가 3m급 이하로 군사적 용도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향후 러시아에서 관련 기술을 지원받아 감시·정찰 능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제주 동남쪽 공해상에서 칼빈슨함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며 대북 경고에 나섰다. 훈련에 참가한 전력들은 북한의 미사일·항공기 도발 상황을 가정한 방공전과 목표 해역으로의 신속 기동훈련 등을 펼쳤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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